양계농가 계열사 횡포에 뿔났다
양계농가 계열사 횡포에 뿔났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3.09.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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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주도 농가협의회 구성 즉각 중단 요구

일부 계열화업체가 회사주도로 농가협의회를 구성한 것에 대해 양계농가들이 분노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은 9월 23일 ‘축사계열화사업법 무력화시키는 계열사 횡포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계열사 주도의 농가협의회 구성을 바로 잡아달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계열화사업법 제14조에 계열화사업자는 계약농가가 농가협의회를 구성하는 때에는 이를 방해하거나 불이익 등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성화식품은 농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회사주도의 협의회를 만들고 계약사육농가들과의 협의없이 사육비를 인하하는 등 축산계열화법을 보란듯이 짓밟는 선두주자 역할을 자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계열사 주도의 농가협의회 구성은 당장 중단돼야 하며 농가들이 직접 선출한 농가협의회만이 진정한 계열화사업의 첫 단추인 것”이라며 “계열사 주도의 농가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허수아비를 내세워 계열사 입맛대로 하겠다는 횡포”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도 국제개방화 시대에 육계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축산계열화법’의 취지를 살려 더 이상 불공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선량한 육계 농가들은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이 같은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더 이상의 인내심은 내려놓고 실현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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