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 설립
국내 최초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 설립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3.09.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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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생물의약산단지…약 5000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시험인증기관(GLP)이 전남 화순에 설립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3년 산업융합 연구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도와 화순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공동 추진한 ‘향장 및 화학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전남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화장품, 화학소재, 건강식품 등 개발에 대한 동물 실험 규제에 대응해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기반구축사업 수요조사 제안서를 제출한 결과, 최우수 과제로 채택돼 8월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제안서를 제출한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걸쳐 국비 60억원 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는 화순군 생물의약산업단지 내 1만32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66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약 4000㎡ 규모의 시설물과 시험․평가․인증 장비를 갖추게 된다. 국내 동물대체시험 표준절차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기업 제품의 시험, 평가, 인증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 아직까지 관련 기반시설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동물 대체시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동물실험 대체 시험인증 기반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 이후 5년간 동물대체시험 관련 산업분야에서는 4094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948억원의 수출 유발효과, 1687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되고 지역 기업들의 동물대체시험인증 평가 시 비용 할인지원, 유럽․미국 등 수출을 위한 해외 인증 지원, 기술 상담서비스 제공 등이 기대된다.

정순주 경제과학국장은 “환경에 대한 규제는 유럽뿐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으로 동물대체실험은 이제는 정부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화장품, 화학물질 등 관련산업은 업체의 대부분이 중소 벤처기업(94% 이상)이라 독자적으로 동물대체시험 환경 구축이 어렵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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