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같은 봄, 인삼밭 냉해 비상
겨울 같은 봄, 인삼밭 냉해 비상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4.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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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기술원, 해가림 반드시 설치해야
올해도 어김없이 준산간지인 전북 무주, 진안, 장수지역 인삼밭의 봄철 냉해피해가 우려돼 보온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은 인삼출현기인 4월 중순경 갑자기 내리는 서리로 인해 해마다 냉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용담댐 주변지역 인삼재배농가는 냉해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삼의 발아 및 출현기의 최적온도는 10~15℃이고 인삼 출현 후 최적온도는 21~25℃이다. 따라서 인삼의 출현 시기에 0.5℃ 이하일 경우 냉해가 발생하게 된다.
냉해 피해를 받은 인삼은 잎이 전개되지 못하고 오골 오골 해지고 줄기가 신장하지 못하며, 냉해증상이 심할 경우 잎이 괴사해 바로 말라 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냉해부위에 줄기반점병 및 잿빛곰팡이병이 감염돼 2차 피해가 발생한다.
냉해피해를 예방하려면 겨울철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걷어 올린 해가림 차광막을 인삼이 출현하기 전에 설치하고 새로 조성한 포장은 이달 중순까지 해가림을 반드시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해가림설치가 늦어지면 봄철 햇빛을 많이 받아 인삼 잎이 조기 출현해 갑자기 내린 서리피해를 받을 수 있다.
해가림을 조기에 설치한 포장은 -2.5℃에서도 냉해피해를 입지 않는다. 해가림이 바람을 차단해 급격한 온도 하강을 막아주므로 서리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냉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해에 강한 품종육성이 시급하다” 며 “냉해에 강한 품종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인삼출현기가 같은 단일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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