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5개월 연속 하락
세계식량가격지수 5개월 연속 하락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10.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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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지수 큰 폭 하락...전체 가격지수 하락 견인

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식량가격지수가 8월보다 1.1% 낮은 199.1포인트를 기록,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곡물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6.1% 큰 폭으로 하락해 전체 식량가격지수를 5개월 연속 끌어내렸다.

품목군별 가격 지수를 살펴보면 곡물의 경우 19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24.8% 낮은 수치며 쌀과 옥수수의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밀가격의 경우 최근 수요 증가 및 남반구의 생산 감소 예상에 따라 3개월 연속 이어오던 하락세가 주춤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미국 대두 주산지의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대두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강세를 띠면서 8월 보다 0.4% 상승한 186.3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팜유 가격은 8월초 수출 수요의 증가로 상승했으나 8월말이 되면서 생산 증가 예상에 따라 다시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가금육 가격이 2.8% 오르면서 8월보다 0.9% 상승한 176포인트를 기록, 가금육 가격 강세는 높은 수요 및 통화 흐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제품의 경우 8월보다 0.7% 상승한 241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품목의 가격이 8월 수준에서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수급상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설탕 가격지수의 경우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생산감소와 세계 최대 설탕소비국인 인도의 수요 증가로 8월보다 1.8% 상승한 246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13~14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남미의 기상악화로 인해 밀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8월대비 0.1% 하락한 24억8900만톤으로 전망됐으며 곡물 소비량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4억1600만톤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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