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최장 75일 이상 저장 가능
배추 최장 75일 이상 저장 가능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10.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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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배추 수급조절에 기여 전망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한 배추의 수확 후 관리 기술로 배추 수급조절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기상 등에 의한 수급불균형으로 ‘배추 저장성 연장 수확 후 관리 기술’을 확립, 현장적용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배추 저장성 연장기술은 배추를 수확해 자른 밑 부분이 위로 가도록 역방향으로 상자에 담고 수송한 다음 10℃ 온도에서 1일 동안 건조시킨 후 0℃ 저온에서 저장하는 방법이다.
 
배추 품온이 내려가면 과습과 수분 유지를 위해 미세구멍(10cm 간격)이 있는 20㎛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필름으로 상자를 덮어 저장하면 된다.
 
이 기술은 여름배추와 가을배추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실제 여름배추는 관행적인 방법보다 중량감소가 적고(저장 2개월 16.2→7.6%), 경도가 높았으며(19.1→21.1N), 저온장해 증상이 적게(지수 1.3→0.1) 나타났다.
 
또 신선도 지수가 높게 나타나 저장기간이 관행의 30~40일보다 크게 늘어난 75일 저장이 가능했다. 아울러 가을배추도 관행 방법의 저장기간인 3개월에서 4.5개월로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 기술을 늦봄 배추에 적용해 저장기간을 연장한다면 배추의 수급조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전했다.
 
농진청에서는 앞으로 배추의 저장성 연장 수확 후 관리 기술을 배추 저장이 필요한 김치 산업체에 적용해 현장 실증을 거쳐 산업체에 보급하기 위한 일괄 체계화된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며 현장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배추 비축기지와 저장 산업체에 배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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