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배추 판매 ‘증가’ 포장김치는 ‘감소’
김장용 배추 판매 ‘증가’ 포장김치는 ‘감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11.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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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고추 등 김장용 채소 가격 하락 주원인

농업관측센터, 소비자패널대상 김장량 조사

배추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김장용 신선배추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포장김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산 김치의 중금속 검출 등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직접 김장을 담가 먹겠다는 주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업관측센터가 소비자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올해 김장채소 전망가격을 제시하고 담그는 김장량에 대한 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결과 김장배추 포기 수도 전년에 비해 4포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주재료인 배추의 구매형태별 선호도에서는 신선배추 59%, 절임배추 41%로 이는 전년에 비해 절임배추 선호도가 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에서는 절임배추에 대한 인기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8일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포기당 가격이 3000원에 육박했던 배추가격이 1000원 안팎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주 김장배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더불어 가격이 하락한 다른 김장재료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무와 마늘 매출은 각각 14.1%, 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포장김치의 경우 배추와 김장 부재료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포장김치 판매가격은 최근 2년간 거의 변동이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일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김장을 포기한 가정이 늘어난 이유로 포장김치 매출이 늘었던 것과 달리 올해 포장김치 매출은 5% 이상 떨어졌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장김치 가격변동이 없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배춧값 영향에 따라 김장철마다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관측센터가 밝힌 11월 도매시장 배추거래가격은 상품 10kg 망당 4000원 이하로 전망됐다. 이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산지에서 거래된 11월 출하분 포전거래가격이 3.3㎡당 가을배추 5000원 이하, 겨울배추는 7000원 이하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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