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박 고온피해’ 주의하세요
봄철 ‘수박 고온피해’ 주의하세요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4.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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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 측창개폐·습도관리 철저히 해야
비가림 시설 내 소형터널을 제거함에 따라 수박의 잎맥 사이가 하얗게 말라죽거나 잎 말림 증상이 심하게 발생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등 봄철 ‘수박 고온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낮에는 시설 내 온도가 높아 환기가 늦었을 때 수박 잎이 고온장해를 받아 축 쳐지다 잎맥사이가 말라죽고, 양쪽 측창을 모두 열었을 때는 시설내부가 지나치게 건조해 잎의 증산작용이 증가, 생육균형이 깨지면서 잎이 말리는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봄철 ‘수박 고온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봄철 수박재배는 4~5월중 기온이 상승되면서 하우스 측창 개폐여부에 따라 내·외부 온도차가 크고, 주야간의 일교차가 15℃이상 벌어지면서 해마다 고온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어린잎에서 주로 발생되는데, 심하면 잎 전체가 고사하고 잎자루가 짧아지며 잎이 위로 말리는 동시에 꽃가루가 잘 터지지 않아 수정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황백화현상과 잎 말림 증상은 식물의 영양상태 보다는 극한 환경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온도를 낮에는 25~30℃로, 밤에는 너무 춥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습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박시험장 노재종 박사는 “야간온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산간지역은 부직포나 P.E.필름으로 막 덮기를 실시해 보온해주고, 피해를 받는 곳은 4종복비로 관주하거나 엽면살포해 초세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박사는 또 “수정기에 이르러 잎 말림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고랑에 약하게 관수를 하고, 측창은 가급적 바람이 불지 않는 쪽으로 한쪽만 열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착과기를 앞두고 있는 수박들은 수정하기 1주일 전쯤에 약 15분정도 점적관수해 적정 토양수분을 유지해줘야 꽃가루 발생이 유리하고 잎 말림 증상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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