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경영2: 창조와 협동, 도전정신
이순신경영2: 창조와 협동, 도전정신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4.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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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전략으로 성공

장원석 칼럼 (단국대교수·전 대통령 농어촌특별위원장)
지금은 경제전쟁 시대. 전쟁에서는 강한 자가 살고, 약한 자는 죽는다. 전쟁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은 평화시에 할 일이지, 전쟁에 임하는 자세가 아니다. 따라서 농식품시장이라는 장(場)에서 농식품업의 생존은 경쟁력 여하에 달려 있고, 농업인으로서 성공하려면 경영전략이 우위에 있어야 한다. 농업을 천직으로 생각, 일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기술·경영·마케팅전략이 결정적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오늘날의 농업현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 누구를 본받아야 할까. 사람 이외의 자원이라고는 별로 없는 우리나라, 청천벽력 같은 미국 발 경제위기가 온 세상을 뒤덮은 현실. 이런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함께 힘을 모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내는 창조경영과 도전정신으로, 전쟁에 임한 전사(戰士)처럼 돌파하는 길이 최선이 아닐까. 따라서 경영전략 중에서의 으뜸인 CQ경영을 해야 하고, 그 대표적 인물은 성웅 CEO 이순신장군이다. CQ는 창조지수(Creativity Quotient)와 협동지수(Cooperation Quotient)의 약자로서, 창조성과 협동이 21세기에 맞는 성공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창조경영을 하는 기업이나 농업경영체는 글로벌 기업과 억대부농이 되고, 협동에 의한 조직화와 차별화가 성공사례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원래 상업은 냉혹한 것이고 경제는 전쟁이다. 더구나 상업과 경제가 살아 숨쉬는 시장은 옛날처럼 저작거리나 국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구적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미국이 기침하면, 일본은 감기가 들고, 한국은 독감이 든다”는 글로벌 경제가 정착된지는 오래 전의 일이다.

구체적인 예로 2008년의 국제 에너지·곡물가격 폭등과 미국의 ‘주택·금융 쓰나미 현상’은 기업, 지역, 국가 차원의 생존경쟁과 글로벌 차원의 경제전쟁을 더욱 심화시켜 왔다. 다만, 국가간·지역간의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므로, 전쟁이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그리고 경제전쟁의 구체적 대상은 국가 대 국가가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벌이는 기업 대 기업, 지역 대 지역이다. 이역만리 캘리포니아 지역의 선키스트가 제주감귤을 위협하고, 중국 각 지역의 마늘 수출 공세가 서산 육쪽마늘의 가격과 수요에 크건 작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 기업과 지역의 수출입 전략에 중앙정부가 개입하여 조정할 여지는 너무나 제한적이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기엔 이순신장군의 전략과 전술, 리더십을 부활시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장군은 무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현대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CEO로서의 역량과 품성을 지닌 분이다. 그 이유는 거북선을 만들고, 각종 총통 발명과 개량, 학익진법과 같은 창의적인 진법 도입 등의 창조경영, 백성의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각계각층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는 협동화 경영, 12척의 배로 133척에 대항하는 도전정신이 오늘날 농축산유통과 마케팅전략에도 여전한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농업에 대한 국민의 애정이 멀어져 가는 요즈음, 절실한 것은 농업이라는 1차산업을 융복합 고차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일이고, 농축산유통人은 창조경영(Creativity), 협동경영Cooperation), 도전정신(Challenge), 즉 3C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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