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2배, 걱정 2배
기쁨 2배, 걱정 2배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4.01.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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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종덕농장 ‘송아지 쌍둥이’ 낳아

2014년 청마해 새해부터 세종시 연서면 종덕농장(사장 정종덕)에서 사육하고 있는 4년생 한우 암소가 지난 1월 14일 암송아지 쌍둥이를 낳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정종덕 사장은 “송아지 출산 전까지도 한 마리로 알고 있었는데 어미 소가 한 마리를 낳고 송아지를 말리다가 다시 한 마리를 낳았다”고 그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인근에서는 송아지 쌍둥이는 처음 있는 일로 기쁨이 2배가 됐다”며 자랑했다.

하지만 정 사장의 얼굴에는 기쁨과 걱정이 공존했다. 걱정의 근원은 한우산업의 걱정, 바로 사료가격이었다. 정 사장은 “나와 같은 소규모 농가가 살려면 소 값이 안정돼야 한다. 송아지 가격이 6개월 사이에 30~40% 가량 올랐는데 지금이 명절이 있어서 한우가격은 다소 오르고 있지만 생산비조차 맞추는 것도 힘겨운 수준이다”며 소규모의 한우농가의 사정을 털어 놓았다. “소규모 농가는 사료가격에 치이다보니 소 살 찌우는 것도 힘들다. 그러다보니 등급도 잘 안날 올 수 밖에 없어 많은 소규모 농가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사료가격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소규모 농가는 접으라는 얘기와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인공수정 한 번하는데 비용이 4만원 들어가는데 한 번에 성공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면 또 수정비가 들어간다. 그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며 “정부에서 지원정책 사업으로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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