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트렌트와 접목돼 농산업 탈바꿈 필요
사회트렌트와 접목돼 농산업 탈바꿈 필요
  • 이진혁 기자
  • 승인 2014.02.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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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업 콘텐츠‧일자리 창출…통상협정 변수

사회트렌트 변화로 농산업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014년도에 우리의 농산업은 힐링, 귀농·귀촌, 기후변화, 공유경제, 스마트 등 사회경제적 트렌드와 융합돼 진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후변화, 거시 경제변수, 한중FTA, TPP 등의 통상협정은 여전히 중요 위협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농촌은 기존 농작물의 생산 기반에서 치유와 교육 콘텐츠의 화수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귀농인력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역개발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농촌체험관광 등 힐링상품 간에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인의 정신적 아픔을 위로하는 치유농업이 본격적으로 싹을 틔우고 농촌이 다음 세대들을 위한 교육농장과 인성교육의 장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올해에도 귀농·귀촌의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나, 수적인 증가보다 안정적인 정착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게 될 것이다.
도농 간의 교류가 지속되면서, 관광, 교육, 힐링, 음식여행, 마을 만들기 등과 관련한 체험관광플래너, 마을문화해설사, 교육농장 플래너 등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도 본격화 될 것이다.
농업은 도시민들의 제철 먹을거리에 대한 기대, 차별화된 향토음식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1인 세대의 증가에 맞추어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다. 1인 가구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자체와 생협 등에서는 국내산, 유기농으로 무장한 차별화된 반찬가게, 가정편이식(HMR), 도시락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복고열풍과 맞물려 추억의 맛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과거 생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라졌던 다양한 재래종 농산물의 수요도 많아질 것이다. 지구온난화와 농업기술의 발달로 인해 아열대 과일, 채소 등이 소득 작물로 부상하고, 끼누아, 아마란스 등 고대작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외부요인으로는 기후변화, 환율 등의 거시 경제변수, 한중FTA의 구체적인 내용 등은 여전히 우리 농업의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엔저는 올해도 대일 농산물 수출을 어렵게 할 것이고 유가와 국제곡물가격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기는 하나 어떠한 계기로 불안하게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올해의 가장 큰 복병은 한중 FTA의 구체적인 내용이 될 것이며 쌀 관세화, TPP 참여 등도 중요 쟁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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