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무 2만톤 자율감축 추진
제주산 월동무 2만톤 자율감축 추진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02.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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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참여 농가 유통인 9억원 지원 약속

제주도는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무 유통처리를 위해 자율 감축에 참여하는 농가와 유통인에게 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도지사 우근민)은 2월 8일 도청 회의실에서 행정, 농협, 산지유통인협의회, 성산무생산자협의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동무 처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2013년산 월동무는 현재 전국적인 작황 호조와 수산물 소비 감소, AI 등 종합적인 영향으로 소비감소로 수급조절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1차로 시장격리사업 2만톤, 수출 확대(2만톤), 산지유통인단체 자율감축 1만톤, 성산생산자협의회 자율감축 1만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시장격리사업 추진이 이뤄지면서 보상비 지원을 기대한 농가들이 자율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상승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생산농가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우근민 지사의 강력한 주문에 따라 월동무의 시장격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율감축 2만톤의 조속한 폐기와 함께 농가의 경영난을 보상하기 위해 감축에 따른 종자비 보상 차원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성산생산자협의회와 산지유통인협의회는 시장격리에 따른 가격지지 효과를 위해 자율 감축하는 2만톤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자율 폐기나서기로 결정했다. 또 제주자치도는 이에 맞춰 농가의 자율 감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월동무 농가의 종자비 등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며 제주자치도 부담분 9억원(추정)은 제주자치도의회 협의 등을 거쳐 제1회 추경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제주도는 타 작물에 대해서도 농가에서 자율 폐기하는 면적에 대해서는 월동무 시장격리 소요예산 지원기준으로 지원책을 강구하는 등 최근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 침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산물 생산․유통에서 농가의 자구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임을 홍보해 나가는 한편 품목별 임의 자조금 조성을 통한 과잉 생산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급조절을 위한 재배의향 면적조사(5월, 9월)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농산물 관측 정보를 전파하고 특히 재배신고제를 강화해 초지 등에 무단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등 강력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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