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수확기 보다 오히려 하락
산지 쌀값 수확기 보다 오히려 하락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03.27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계절 진폭 우려…쌀 소비량 감소 원인

2014 양곡연도 식용 쌀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단경기 산지 쌀값은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월 21일 ‘쌀 관측 4월호’를 발표하고 이 같이 전망했다.

농경연 자료에 따르면 2014 양곡연도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지난해 대비 3.6% 하락한 20kg당 4만2500원 내외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1월 전망치보다 20kg 기준 500원 하향 조정된 것으로 최근 쌀 소비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4 양곡연도 시장공급물량은 지난해 대비 0.5%(2만2000톤) 증가한 417만9000톤으로 예상됐는데 식용 쌀 소비량은 오히려 지난해와 비교해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4년 2월말 산지유통업체의 쌀 재고량은 106만9000톤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4.2%(13만3000톤)나 증가했다. 이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확기 매입량 증가와 최근 쌀 판매 부진으로 인해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2월말 농협 재고량도 지난해 대비 8.5%(7만3000톤) 증가한 90만5000톤, 민간RPC 재고는 16만4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57.7%(6만톤)나 증가했다.
 
한편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결과, 올해 벼 재배의향면적은 82만6000ha로 지난해 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초 조사치보다 5000ha감소한 수치로 수확기에 높게 형성된 쌀 가격이 2013말 지난해 수준을 하회하기 시작해 최근에 하락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