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인, AI 규제만 있고 지원은 없어
계란유통인, AI 규제만 있고 지원은 없어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4.03.3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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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호소 정부 유통인도 지원 필요

계란유통인들이 AI로 발생에 따른 수급문제와 소비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정부 지원자금 등을 촉구했다.

강종성 한국계란유통협회장은 최근 경기 광명시 한 음식점에서 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 개최하고 올해 초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유통인들이 어려움에 빠져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종성 회장은 살처분 농가는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 업체들도 경영안정자금 등이 지원되고 있는데 계란유통인들은 이러한 지원도 없을 뿐 아니라 방역에 필요한 소독제조차 자부담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작년부터 각종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으로 계란가격이 고압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발생한 AI로 인해 계란 수급상황이 너무나 열악해져 전국에 있는 계란유통인들은 사업을 축소하는 등 긴축경영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최근 들어 풀무원, 오뚜기, CJ 등의 대기업이 계란유통에 진출한데 이어 하림, 삼성, 사조, 동원 등도 진출 또는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유통인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져 간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 가입해 여러 소상공인과 함께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계란 도매업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생산자단체인 대한양계협회도 대기업 계란유통업 진출에 대한 공동 대응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꼭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계란 도매업이 포함시켜 대기업 계란브랜드가 계란유통업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또 강 회장은 일부 대형 농장들이 계란 가격이 높다보니 계란을 생산하고도 창고에 수일을 보관하다 가격이 인상되면 유통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계란소비창출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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