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손상, 감귤 껍질 추출물로 예방
알코올성 간손상, 감귤 껍질 추출물로 예방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04.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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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감귤 부산물 활용…부가가치 창출 기대

감귤의 껍질을 이용해 알코올성 간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식의약 소재가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권대영)은 최근 기능소재연구단 최인욱 박사 연구팀이 감귤플라보노이드의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로 싸이클로덱스트린 당부가효소와 헤스페리디나아제를 이용해 기존 감귤플라보노이드에 비해 알코올성 간손상 예방 효능을 향상시킨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8주간 일정량의 주정 섭취에 의해 지방간이 발현된 실험쥐와 비교해 감귤 과피로부터 얻은 나리루틴 추출물을 매일 섭취한 실험쥐에게서는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감귤과피 추출물을 알코올과 함께 매일 식이한 실험군에서는 지방간으로의 진행이 확연히 억제됐음이 확인됐다.

국내 감귤과피에는 나리루틴과 헤스페리딘이라는 활성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나리루틴의 경우 체내 항상화 활성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인욱 박사는 “음료나 기타 식품으로 가공 후 생성되는 부산물인 감귤과피는 이용도가 낮으나 간보호 효능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를 상품화 한다면 제주지역 및 관련 농가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귤과피 플라보노이드를 이용한 관련 연구결과는 식품관련 국외 저명 학술지인 Food Chemistry와 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각각 게재됐으며 국내특허 3건이 등록되고 국제특허 등록을 위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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