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유행성설사병 3~4년 갈수도
돼지유행성설사병 3~4년 갈수도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4.04.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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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농가도 감염축 속출

지난해 말 부터 전국 양돈농장에 피해를 주고 있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3~4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돼 양돈농장의 피해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주)한수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4월 16일 연구소에서 ‘PED 바이러스 발생현황’ 보고를 통해 PED 바이러스가 농장의 환경에 상재하게 되면 주변 농장으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 방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은 한 번 시작되면 그 고리는 3~4년이 가기 때문이다.

3월과 4월 PED 바이러스 진단 의뢰농가수가 줄어들기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5월경 발생해 여름 지나면서 확산)처럼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425농가에 대해 PED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건수는 159건으로 37.5%로 높게 나왔다.

특히 2014년 4월 1일부터 15일까지 53건을 검사한 결과 이중 28건, 52.8%로 절반 이상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상당수의 농가는 백신을 한 농장들이다.

이처럼 양성 확인율 높게 나오는 원인, 즉 PED 바이러스 의심 감염 경로는 인근농가가 57%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으로 나왔으며 출하차 20%, 외부인차량 11%, 사료차‧후보돈‧원인불명 4%로 조사됐다.

PED 최초 발생 장소는 분만사(자돈) 74%로 가장 높았으며 임신사 11%, 육성사‧비육사 6% 순으로 나타났다.

정 박사는 위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좀 더 효과를 높인 백신에 대한 연구 및 연구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발생한 PED 바이러스는 중국, 미국, 일본, 한국에서 모두 크게 다르지 않아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가 필요하고 정부에 미루기보다는 양돈업계가 각국의 민간연구소나 단체와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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