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폐기물 ‘혈액’…신 소득원 부각
도축 폐기물 ‘혈액’…신 소득원 부각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4.05.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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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업계, 중부지역에 혈액자원화 시설 설립 추진

도축 폐기물로 취급받던 동물혈액이 이제는 새로운 자원,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올해 추진 사업 중 하나인 혈액자원화를 위해 최근 해외 축산선진국 도축장을 방문해 혈액자원화 사례를 점검하고 국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비용을 들여 처리하던 혈액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원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중부지역에 혈액자원화 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혈액자원화 시설과 관련된 해외 업체의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덴마크 업체의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며 “가격도 업체 선택에 중요하지만 그 시설을 운영하는 능력(Know-how) 전수도 업체 선택이 더 중요하다”며 이미 혈액자원화 사업 진척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버리는 혈액을 해외에서는 자원화해 우리나라에 식품원료, 의약품, 사료 등에 수입돼 사용되고 있다”며 “우리도 시설을 충분히 갖춘다면 성공할 수 있다”며 혈액자원화의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혈액자원화를 위해서는 도축장에서부터 가공장까지 냉장이 필수적이며 24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중부지역에 혈액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향후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협회에서는 혈액자원화 사업을 위한 정책 자금으로 약 250억원을 농림축산식부에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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