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원산지 판별 기술 개발 특허 출원 준비
곶감 원산지 판별 기술 개발 특허 출원 준비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4.05.08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관원, 올해 중 원산지 단속에 활용 예정

중국산 수입곶감의 둔갑 판매가 앞으로 원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값싼 수입 곶감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등의 부정유통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곶감의 원산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정할 수 있는 분석법인 ‘곶감 단일염기다형성(SNP) 분석법’을 시험연구소에서 개발해 특허 출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곶감의 원산지 판별은 국내산과 수입산의 외형적인 특징을 육안으로 구분하는 육안감정에 의존하여 왔다.

감의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분석법은 개발돼 있으나, 원산지 단속에 활용하기 위한 과학적인 판별법은 개발돼 있지 않았다.

설 명절 등의 주요 선물 품목인 곶감에 대한 효율적인 원산지 단속을 위해 신속ㆍ정확하면서 저비용의 과학적인 분석방법 개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곶감 원산지 판별법은 기존의 품종판별과 달리 신속ㆍ정확하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며 유통업체 및 판매처의 원산지표시 정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고가의 분석 장비가 필요 없는 간편 ․ 신속한 분석법으로 민간검정기관으로의 기술이전이 용이해 곶감 원산지표시제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관원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을 활용해 감 원료 제품(감와인, 감 막걸리 등)의 원산지 판별을 위한 분석법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올해부터 새로운 곶감 원산지 분석법을 적용해 유통업체 등에 대한 원산지 단속에 나설 계획이며, 동시에 민간검정기관에 대한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법의 개발로 수입산 곶감의 판별 과 원산지 단속 활동을 보다 신속·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어, 값싼 수입 곶감의 국산 둔갑 판매로부터 감 재배농가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알권리와 농식품 선택권도 한층 강화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