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 필요
계란유통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 필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4.06.1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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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성 회장, 수십년 가꾼 삶 터전 대기업 잠식

이정희 교수, 생산자·소비자 편익도 중요한 사항

‘계란유통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좌담회’라는 주제로 열린 본사 주최 좌담회에서 계란유통인들의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계란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소상공인인 계란유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좌담회에서 강종성 한국계란유통협회장은 계란유통을 하는 사람들을 어느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지만 안전하고 깨끗한 계란을 국민에게 공급하고자 계란유통인 스스로가 제도권에 진입했지만 2002년 오뚜기와 풀무원, 2006년 CJ, 2013년 12월 하림이 자체 브랜드를 통해 계란유통업에 진출하여 자본력과 마케팅력을 내세워 계란유통인들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계란이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선정을 통해 소상공인인 계란유통인의 시장영역을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좌담회 좌장역할을 한 중앙대학교 이정희 교수는 국내 도매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도매업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계란의 경우도 대기업이 도·소매업에 진출하고 시장을 점차 잠식하고 있는 부분이 보이고 있어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이 교수는 계란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산업을 지키려는 여론을 하나로 만들고 과연 대기업이 철수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계란유통인에게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한 명분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대기업도 계란유통인도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며 현재 계란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있어 조정협의체까지 왔지만 서로의 갈등요인을 잘 파악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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