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농협 여성조직 농촌 일손 돕기 ‘앞장’
관악농협 여성조직 농촌 일손 돕기 ‘앞장’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07.03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발적 참여…포도봉지 씌우기 작업 실시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의 주부대학 동창회장단 및 22기, 23기생 80명은 최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영흥도)에 소재하고 있는 7군데 포도농가에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손 돕기는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힘든 섬마을 지역 포도농가에 일손이 필요한 적기에 투입해 농가의 시름을 달래주고 농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섰으며 고령화와 일손이 부족한 과수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

옹진농협의 포도농가 조합원들은 거의 섬마을에 위치해 일손을 구하기가 무척 어려워 대부분 품앗이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주부대학 회장단 및 동창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회원들은 대부분 처음해보는 포도봉지 씌우기를 하면서 농민의 어려운 환경을 재인식하면서 주부대학생 80여명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5시간 만에 봉지를 전부 씌워 마무리 한 농가도 있었으며 거의 대부분 농가의 일을 마무리 해주고 값진 땀을 흘리고 왔다.

처음 포도봉지 씌우기를 해보는 여성회원들은 넝쿨진 포도밭에서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고 해야 하는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이 어렵고 힘들 법도 한데 하나같이 밝은 모습으로 앞치마에 봉치를 몇백장씩 걸고 속도를 붙여가며 척척해 냈다.

임영순(관악농협 주부대학23기 동창회장 및 고향주부 서울시연합회 감사) 씨는 “6월 월례회의 대신 달려온 일손 돕기가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었지만 농가 어르신들의 밝아지는 모습에 힘들었던 마음을 환하게 한다”며 “어렵게 씌운 봉지가 아까워 내가 씌운 봉지에 표시를 해 놓았다가 꼭 가을 수확 철에 이 포도밭에 다시와 포도 수확 체험도 하며 직접 따가고 싶다” 소감을 밝혔다.

박준식 조합장운 “고령화돼 있는 우리농촌의 과수농가들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관악농협 여성봉사단원의 몸을 사리지 않고 일손 돕기로 뜻을 모아 솔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께 적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