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 계육협회 명칭변경 강력 반발
양계협, 계육협회 명칭변경 강력 반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4.07.1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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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단체 위장하려는 속셈 내려놔야

대한양계협회는 한국계육협회가 최근 한국육계협회로 명칭을 변경을 결정하자 육계산업의 분열을 일으킨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사진>은 7월 7일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계육협회의 명칭변경과 관련해 도계·가공업체들로 구성된 협회가 계열농가들을 회원으로 등록시키고 ‘계육인 상생 전진대회’ 등을 열면서 육계산업의 주인행세를 하더니 결국 육계사육농가분과위원회를 결성, 이름까지 육계협회로 변경하려고 하면서 육계산업의 분열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생산자 단체라고 지칭하는 계육협회가 그 동안 닭고기자조금사업에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를 하면서 아직 올해 사업에 대한 사업승인조차 못 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 육계사업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 회장은 계육협회는 더 이상의 육계산업의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로 들어와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같이 육계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양계협회는 7월 3일 계육협회의 명칭변경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무리 양의 탈을 쓴다고 늑대가 양이 도지 않듯이 계육협회는 생산자 단체가 될 수 없으며 더불어 육계협회도 될 수 없다며 계육협회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생산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몰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도 계육협회의 엉뚱한 사욕으로 인해 망가지는 육계산업을 바로잡고 계육협회에 부화뇌동해 계육협회 명칭을 육계협회로 인가해주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며 만약 명칭변경이 이뤄진다면 현실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기회에 계육협회가 생산자단체가 아님을 명확하게 말해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계육협회는 회원사와 생산자가 함께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육계 및 위생계육생산 공급으로 농가소득증대와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려는 것 뿐,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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