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52년 반세기의 수원 시대 마감
농진청, 52년 반세기의 수원 시대 마감
  • 이진혁 기자
  • 승인 2014.07.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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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8월 1일까지 전주 이전 완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수원에서의 반세기 역사를 뒤로한 채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한다.
1962년 4월 1일 수원시 권선구에 터를 잡은 지 52년 만에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수원 시대를 마감한다.
전주 청사에 입주하는 농진청의 본청 직원은 모두 347명이며 자료와 집기 등 이사 물량은 5톤 트럭 450여 대에 달한다.
이번 본청 이전은 7월 21일 운영지원과를 시작으로 기획조정관실(7.22∼7.24), 고객지원센터와 연구정책국(7.25∼7.27), 농촌지원국(7.28∼7.29), 기술협력국(7.30∼8.1) 순으로 진행한다. 농진청 본청과 소속 기관은 전주시 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의 630만여㎡(대지 면적)에 모두 160개 동이 들어선다. 이중 본청은 33만여㎡의 대지 면적에 26개 동을, 국립농업과학원은 162만㎡의 대지에 44개 동을 이용한다.
또한 농진청 소속 기관인 농과원은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전한다. 6개 부서와 1개  센터에서 512명의 직원이 움직이며 이사 물품은 5톤 트럭 기준으로 1900여대의 엄청난 물량이다. 
특히, 연구 기관의 특성상 정밀분석기기와 농작물, 곤충, 어류 등도 옮겨 가야 하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진동에 매우 민감한 정밀분석기기는 전문 업체에서 해체한다. 이후 무진동 차량으로 운송한 뒤 다시 조립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식물체와 곤충은 항온·항습 차량으로 나르고 잉어나 미꾸라지 같은 어류는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운송한다.
한편, 나머지 소속 기관(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들은 2015년 3월 중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이전으로 인한 업무 공백과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부서는 이전일 다음 날부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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