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30년 동안 콩 병해충도 변해"
제주도농업기술원, "30년 동안 콩 병해충도 변해"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07.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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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콩 생육기를 맞아 1990년대와 2010년대에 콩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 년대별로 차이가 나 신중한 예찰에 의한 방제작업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콩에 발생하는 해충조사 결과 1990년대에는 주로 3종류의 해충이 피해 주던 것이 2010년대에는 5종류로 늘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콩에 발생하는 해충은 모두 7목 26과 53종이 있는데, 1990년대 피해가 많았던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에 의한 피해는 감소하고 대신 담배거세미 나방이 주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에 주로 피해를 주던 해충은 차응애,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콩나방 등 3종류가 주로 피해를 준 것으로 당시 조사결과 나타났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점박이응애, 섬서구메뚜기, 두줄박이애잎벌레, 풍뎅이, 담배거세미나방 등이 과거의 피해 해충 대신 기후변화와 수입 농산물 확대 등으로 새로운 피해 해충으로 나타났다.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두줄박이애잎벌레는 생육초기,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방류는 생육중기에 발생이 많았으며, 풍뎅이와 노린재류는 8월 중하순부터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충 종류별 발생시기와 방제 적기를 농업인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지역의 콩은 매년 약 5000㏊ 내외가 재배되고 있으며, 콩나물콩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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