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헛방… 외식업 경기 2.5p 하락
월드컵 특수 헛방… 외식업 경기 2.5p 하락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07.31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닭·오리 전문점, 주점업 매출 하락폭 커

4~6월 우리나라 외식업경기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최근 ‘2014년 2/4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aT가 발표한 경기지수에 따르면 한국외식업경기지수는 1분기 대비 2.65p 하락한 71.28을 기록했고 이는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으로 외식업 매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 BSI인 외식업경기지수와 더불어 제조업 BSI와 비제조업 BSI도 2/4분기 각각 77.0과 66.0을 기록해 14년 2/4분기 경기부진이 대부분의 산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분기에 비해 매출하락폭이 큰 업종으로는 닭·오리 전문점, 일식 음식점, 주점업 등으로 나타났다. 닭·오리 전문점의 경우 7.79p 하락했으며 일식음식점은 6.31p, 주점업은 5.76p 떨어졌다. 반면 면류 전문점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식업체 규모별(좌석수·사업장면적·연매출) 동향에서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부분에서 하락세였고 상권별 동향을 보면 주거지에 비해 상업지의 경기가 낮았다.
 
영업형태별로 보면 2014년 2/4분기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외식경기가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프랜차이즈는 1.59p 상승했다.
 
2014년 2/4분기에 대한 미래경기전망 조사 결과 세월호 이후 4, 5월 하락폭이 컸던 2/4분기를 거쳐 급락에 따른 반등기조를 보이면서 외식업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여 3/4분기는 매출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번 분기 경기하락세가 컸던 닭·오리·주점업은 닭·오리(66.94), 주점업 (63.47)에서 각각 83.87, 72.63으로 전망돼 다음분기에는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