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부산물로 사료비 줄인다.
지역 농산부산물로 사료비 줄인다.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4.08.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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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폐기 농산부산물로 연간 170만톤 사료 대체 효과

축산농가가 가장 자주 하는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사료비를 어떻게 줄이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배합사료의 원료인 옥수수 등 곡물을 쌀 생산량의 3.5배인 1448만톤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곡물가격, 환율 등에 따라 사료가격 변동이 심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 기반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서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을 최대한 확보해 발효시켜 사료로 이용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 미생물 발효사료 배합기를 이용한 고구마껍질 등 농산부산물 사료제조 기술과 배합비 계산요령, 한우사양표준 등을 보급한 결과 강진군의 한 법인에서는 두당 연간사료비가 21만원(월 1.8만원) 정도 절감돼, 800두 사육에서 1억7000여만원의 사료비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담양군의 비육우 농가에서는 콩나물 부산물을 혼합 발효·이용하고, 나주의 번식우 농가에서는 버섯배지를 사료로 이용해 월 6만원대의 사료비로 사육을 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모델이 되고 있다.

국내 농산부산물은 연간 630만톤이 발생되고 있으며, 폐기 시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 부산물을 이용할 경우 연간 170만톤의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고 폐기비용에 대한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박혜량 생명농업기술과장은 “한우 등 축산농가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질조사료 생산과 농산부산물 사료화에 최선을 다한다면 사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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