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비용, 마트보다 전통시장 8만원 저렴
차례상 비용, 마트보다 전통시장 8만원 저렴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08.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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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물가 지난해보다 4% 상승...채소류는 하락 쇠고기는 상승

올해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이 8만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와 비교한 주요 상차림 비용은 총 4%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최근 추석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에 대한 차례상차림 비용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등 전국 17개 지역 41개소를 대상으로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9만3384원, 대형유통업체는 27만4753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4%, 4.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전통시장 상차림 비용은 26품목 기준 총 18만5215원으로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상차림비용인 26만2941원보다 낮았다. 올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의 상차림비용 차이는 8만1369원으로 지난해 가격차인 7만7726원보다 격차를 더 벌렸다. 
 
품목별로는 채소류와 나물류, 수산물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쇠고기와 과자류 등은 상승해 추석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으로 지목됐다. 채소류와 나물류는 하락은 기상여건이 좋아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고 쇠고기의 경우 사육두수 감소와 계절적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끈 원인으로 분석됐다.
 
aT에 따르면 사과·배 등 햇과실류는 본격적인 출하기가 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8월하순 경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과실류(사과․배)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 낙과(落果)가 있었으나 피해가 미미하다”면서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빠르고 비대도 양호해 향후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평년수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축산물은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 비축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aT는 앞으로 8월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거쳐 차례상 및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해 관련정보를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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