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노지감귤 생리적 낙과 적어
제주, 올해 노지감귤 생리적 낙과 적어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09.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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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비상품 감귤 열매솎기 당부

올해 노지감귤의 생리적 낙과상황을 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낙과량이 적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반드시 열매솎기를 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심겨진 간격이 충분한 조생온주 나무 20년생 이상 된 과수원을 대상으로 8군데 조사지점에 개소당 3그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조사결과 올해 낙과율은 1, 2차 생리낙과를 포함해 모두 77.6%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86%보다 8.4% 적었고, 평년('09~'13년) 85.6%보다 8% 적었다.

또, 가장 낙과율이 많았던 2009년 90.2%보다 무려 12.6%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5월 하순까지는 최고·최저·평균 기온이 전부 높았으나 본격적인 생리 낙과기인 6월 상순부터 7월 중순까지 최고·최저·평균 기온이 낮아 낙과율이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1차 생리적 낙과는 6월 26일경에 종료 됐고, 2차 생리적 낙과는 예년보다 7일정도 빠른 6월 9일부터 시작돼 8월 1일경에 종료된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덧붙였다.

한편, 6월 2일 강한바람과 8호 태풍 너구리, 11호 할롱, 12호 나크라 태풍 등 강풍에 의해 상처난 열매로 비상품 감귤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많이 달린 나무를 대상으로 열매솎기를 반드시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1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감귤 2차 관측조사와 함께 강한 바람으로 상처난 열매의 비율을 조사해 금후 열매솎기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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