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판매, 젊은 바람이 필요하다
임산물 판매, 젊은 바람이 필요하다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4.09.1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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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패턴의 변화…임산물 인터넷 구매 증가

“몰라요.. 전화해서 필요한 서류만 알아다가 떼주고 알아서 해달라 해요, 그게 편해요”

농업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농촌인구감소와 맞물려 고령화라는 고질병을 안고 있다. 현대사회는 농촌은 물론 ‘컴퓨터’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고령화 된 농촌에 컴퓨터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주목할 만한 조사결과가 나와 농촌의 컴퓨터 인터넷 교육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이용이 활발한 우리나라는 농식품 소비 트렌드 또한 인터넷 거래가 활발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농촌진흥청이 최근 4년간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1000가구의 주부패널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임산물의 인터넷 구매 비중이 늘어난 소비패턴의 변화를 발표해 임산물 생산자들도 시장흐름에 따라 반응하고 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산물 구매자 연령층은 50~60대의 구매비용 비중이 30~40대보다 많았고 가공식품의 연령별 연간 구매비용은 60대가 1만743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30대에 비해 184% 높았다. 표고버섯의 경우 50대가 9653원, 30대가 4353원으로 50대 구매비용이 30대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제경영과 전준헌 박사는 7월 ‘2014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에서 주요 분석결과 발표 당시 △인터넷 이용 확대에 따라 임산물도 무점포 거래가 급증 △소득계층별 구입액은 고소득층이 중・저소득층보다 높다 △임산물 마케팅은 소득계층별, 연령층별 전략을 차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 박사는 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구매비중이 아직은 높은 편이지만 최근 무점포 인터넷 거래가 활발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생산 임가들의 출하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구매자의 연령층이 높고 고소득일수록 구매비용이 많아진다는 점을 토대로 판매 마케팅 및 소비촉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중심의 경영 및 서비스가 중요 성공요인으로 변화한 지금, 상품이 선택받기 위해서는 생산자가 변화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각 지역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은 PC나누기, 농촌여성 SNS 교육 등 농촌의 IT접목과 정보화 시대에 적응시키기 위한 교육을 일부 진행하고 있긴 하다. 임가들은 소비패턴의 변화를 직시하고 빠르게 적응해야 할 것이며 원활한 적응과 교육을 위해 농업기술원 및 관련 기관들은 교육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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