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인식 바꾸기 위해 업계 힘 ‘하나로’
식품첨가물 인식 바꾸기 위해 업계 힘 ‘하나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09.25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1차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MSG를 적정하게 사용하면 효과적이 나트륨 저감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오상석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MSG는 전 세계에 걸쳐서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평생 먹어도 안전한 성분이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100여명의 MSG 전문가들은 “MSG의 안전성은 이미 고학이 입증하고 있다”며 입을 모았었다.

MSG를 소금과 함께 사용할 경우 전체적인 풍미를 올려줘 음식의 맛을 크게 바꾸지 않고 나트륨이 약 30% 저감화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맛을 느끼는 최저 농도가 소금은 0.2%, 설탕은 0.5%인 것에 반해 MSG는 0.03%이기 때문에 음식의 전반적인 풍미를 높여주는 효과를 이용해 MSG를 적정하게 사용하면 효과적인 나트륨 저감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마미의 특별한 경험’을 주제로 강연한 세계 우마미 미각 생리학 권위자 산 가브리엘 박사 역시 “글루탐산이 풍부한 토마토와 치즈, 호두 등의 시식을 통해 자연 재료가 가지고 있는 글루탐산과 인공적으로 제조한 글루탐산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성분으로 밝혀졌다”며 “MSG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재료 본연의 감칠맛과 시너지 효과를 내 적은 비용으로도 풍부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러한 주장에 동참, 향후 식품첨가물 인식제고 및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하며 엄격하게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사해 사용기준을 정하고 있고 MSG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견들이 소비자들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런 학계의 주장과 심포지엄만으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기자가 생각해 볼 때 업계 전문가들과 정부의 의견이 엇갈리지 않고 어느 정도 하나로 통일된 지금이야 말로 정확한 잣대를 가지고 정부와 식품업계, 학계, 소비자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힘을 합쳐 다양한 시도와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향후 식품첨가물의 인식이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