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식품 수출 2억불 달성…전년보다 빨라
농협, 농식품 수출 2억불 달성…전년보다 빨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10.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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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올해 수출목표 4억불 전망 밝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어려운 농식품 수출여건에서도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억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은 전년보다 70일 이상 앞당겨진 것”이라며 “농협 농식품 수출의 50%는 대체로 10~12월인 4/4분기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농협의 올 수출목표 4억불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협 수출 실적을 선도한 것은 파프리카, 화훼, 배, 딸기, 유자차 등 5개 품목이다.

우선 파프리카는 엔저에도 불구 탄탄한 국내생산기반으로 인해 5700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해 올해 수출목표인 1억불 달성이 유력할 전망이다.

화훼는 엔저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환경이 어려워져 2200만불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수출확대를 위해 한국화훼농협, 부산경남화훼농협 등을 중심으로 연간 4억불 장미 수입국인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장미 등을 항공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엔저 등 환율변동으로 인한 불가피한 수출손실에 대해서 농협중앙회에서 수출농협에게 손실보전, 무이자자금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정부에게 농안기금 등을 활용한 전향적으로 지원도 요청했다.

배는 1500만불로 전년대비 87% 상승했고 하반기에도 대미 수출 과당경쟁방지를 위해 설립한 한국배수출연합 법인을 중심으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딸기도 1400만불로 전년대비 17% 상승했다. 진주 수곡농협은 올해 상반기에 500만불을 수출해 지난해 말 500만불 수준을 이미 넘어섰고 하반기에 추가로 500만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유자차는 300만불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고흥두원농협은 중국 올레마트, 수궈마트, 월마트 등 대형매장 진출에 힘입어 연말까지 800만불을 수출할 계획이며 국가전체에서 농협 유자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에서 20%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농협 계열사로 편입된 농우바이오는 지난해 약 2000만불의 채소 종자를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500만불 늘어난 2500만불을 수출할 계획이다.

단위농협별로 살펴보면 수출상위 10개 농협은 △대동농협(800만불 화훼) △합천가야농협(600만불, 파프리카) △진주수곡농협(500만불, 딸기) △창원진전농협(500만불, 파프리카) △함안가야농협(500만불, 파프리카) △창원진동농협(400만불, 파프리카) △진주원예농협(400만불, 파프리카) △진주북부농협(400만불, 딸기) △천안배농협(300만불, 배) △한국화훼농협(300만불, 화훼) 등이다.

한편,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는 농식품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9월 26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농협 농식품 수출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농촌경제연구원 이병훈 박사의 ‘FTA를 활용해 농협의 수출확대를 도모하는 방안’ 및 농협경제연구소 홍성현 박사의 ‘농협의 농식품 수출실태조사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안전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해외시장에서 수출업체간의 과당경쟁 방지 △시장개척에 대한 지속적 △수출 주도형 농협의 역할투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에 나선 안성과수농협 김종학 조합장은 “수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여는 수출농협이 생산에서 수출까지 총괄해 가격경쟁력 확보 및 상품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수출창구 단일화로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는 조직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농협중앙회 나승렬 산지유통본부장은 “농협 수출확대를 위한 이번 심포지엄이 농협 농식품 수출 대도약에 밑거름이 돼 금년 수출목표 4억불 달성 전망이 밝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농협은 수출산지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해외시장 마케팅을 추진하여 농식품 수출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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