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감귤 1번과의 상품허용 전면 유보하라
비상품감귤 1번과의 상품허용 전면 유보하라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10.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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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단체, 일관성 있는 감귤정책 요구

제주사회가 비상품감귤 1번과의 상품포함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9월 29일 성명서를 통해 비상품감귤 1번과의 상품화 논쟁 자체가 소모적일 수밖에 없으며, 원칙을 무시하고 상품 포함을 건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두 단체는 감귤 1번과의 상품화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며 감귤출하 기준이 안전성, 맛, 후숙처리 유무 등 복합적인 사항들에 대한 충분한 고찰 없이 단순히 크기로만 개정하고자 하는 사유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두 단체는 감귤 1번과의 상품허용 문제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시장상황을 파악하는 등의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다시금 이 문제를 거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전면 유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감귤생산량 증가로 어느 정도 가격하락은 피할 수 없다하더라도 가격폭락은 막아야 한다는 게 두 단체의 입장이며 비상품감귤 1번과의 철저한 시장격리만이 제주도 감귤농가 전체에게 공동으로 이익이 가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또한 1번과가 논의되는 근본 원인은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인식이 많은 농가들한테 팽배해져 있다며 단속을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에 두 단체는 제주도 농정당국이 일관성 있는 감귤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바라며, 비상품감귤에 대한 철저한 시장격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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