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 현실화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 현실화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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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특별관리체계 노력 효과 발휘

우리나라 소나무를 전멸 위기로 몰았던 ‘소나무 에이즈’ 소나무재선충병의 완전 방제가 눈앞에 다가왔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4%나 감소하는 등 병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고, 확산 조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 및 잣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감염된 나무는 2년 이내에 고사한다. 지난 1988년 10월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2005년에는 감염목이 56만6천그루로 최고 정점에 달해 우리나라 소나무를 전멸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제정하고 예찰·방제단을 운영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려왔다. 그 결과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최악 수준이었던 2005년에 비해 무려 97%가 감소한 1만6천그루였고,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들어 지난 5월 현재 2천800여 그루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는 산림청의 방제노력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급격한 감소 추세에 힘입어 올 1월 9개 시·군·구를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했다. 특히 재선충병 시발지인 부산 동래구는 23년만에 청정지역의 지위를 회복했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같은 성과는 솎아베기와 예방나무주사 등의 완전방제 대책을 세워 리·동별 특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전문가 컨설팅단을 운영하는 등 방제에 집중해 추진한 결과”라며 “병이 발생했던 전국 67개 시·군·구 중 24곳이 청정지역으로 환원돼 2013년 세계최초의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국이 된다는 목표에 바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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