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로열티 걱정 ‘뚝’···일본 의존도 완전히 벗어나
딸기 로열티 걱정 ‘뚝’···일본 의존도 완전히 벗어나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10.2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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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딸기 10품종 품종보호 등록완료

설향·매향 등 국산품종 보급률 78% 상회

국내산 딸기 10품종이 2년간의 심사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품종보호 대상작물로 지정됨에 따라 해외에 지불하는 로열티 걱정을 덜게 됐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된 딸기 품종은 설향, 매향, 만향, 금향, 대왕, 싼타, 한운, 옥향, 담향, 죽향 등 10품종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딸기에 대한 국내 품종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종자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신품종은 모두 국산 품종으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육성됐다.

딸기는 2005년 국산품종이 활성화 되기 전까지는 일본품종이 대세를 이뤘다. 장희(아키히메), 육보(레드펄) 등이 우리나라 전체 딸기면적의 86%를 점유한 것.

이에 정부는 외국 품종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품종 사용료 문제 해결을 위해 국산품종 개발을 적극 독려했다. 이후 2013년 기준 설향, 매향 등의 국내산 품종의 활성화로 이들 품종 보급률이 78%를 상회하면서 일본품종 보급률 20.6%를 크게 앞질렀다.

종자원 이승인 연구관은 “그동안 일본 주류품종이 대세를 이뤘던 2005년과 달리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국산품종의 재배면적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번 품종보호 등록 완료로 우리나라가 이들 품종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딸기는 12년 품종보호대상작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48품종이 출원돼 이중 영국품종인 플랑멩코 1점과 국내산 품종 10점을 포함, 총 11품종이 등록됐다.

한편 종자원은 올해 3/4분기까지 등록된 보호품종은 424품종으로 화훼 188, 채소 133, 식량 66, 특용 14, 과수 13 등의 순이며 이중 국화가 54품종으로 가장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배추 23, 무 21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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