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유가공산업 위기원인 심층 분석
낙농유가공산업 위기원인 심층 분석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4.11.03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 저출산 14년’ 낙농유가공산업 성장동력 상실

낙농유가공산업, 유업체 탈 우유 종합식품기업 행보 지속
집유조합․낙농가 중심 소규모 유가공 산업 육성으로 극복

올 연초부터 이어진 국내산 우유의 판매 저조가 장기화 하면서 사상최대로 원유가 남았던 2002년을 상회하는 수준에 다다르자 낙농유가공업계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낙농업계는 우유마시기 캠페인을 10여년 만에 다시 시작했고, 유업체들은 2007년 중단했던 우유 감아 팔기와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자구안으로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분유재고가 계속 쌓여가자 이로 인해 손실을 보는 유업체 쪽에서는 수급과 관련 없이 가격을 인상시키는 원가연동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팔리지 않는다면 가격을 낮춰서라도 판매를 촉진해야 하는데 원가연동제로 인해 매해 가격을 올리게 되니 원가에 영향을 받는 유제품 가격이 높아져 판매가 촉진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본지에서는 원유 잉여 원인을 좀 더 심도 있게 분석하고 연동제가 소비에 악영향을 끼쳤는지 실제원인을 이야기하고 소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편집자 주>

■ 소비둔화 진짜 원인은
유제품 판매 감소의 원인은 무엇일까? 주요 언론들은 유업체발 기사를 통해 원가연동제로 인한 높은 유제품 가격이 소비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원유가 인상은 곧바로 제품가로 반영이 되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가 얼어붙었다는 논리다.
하지만, 현재 유업체들은 잉여원유 발생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주는 수급조절 자금을 활용해 반값도 되지 않는 가격에 잉여원유를 공급받고 있고, 유제품 할인판매 덤주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할인판매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소비감소가 단지 제품가격이 높아 발생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겨울에는 덜 춥고, 여름에는 덜 더워 생산량이 늘었다 이야기하지만 쿼터제로 묶여 있기 때문에 쿼터 이상을 생산하면 유업체는 싼값에 원유를 구매할 수 있어 오히려 남는 장사다. 유업체는 초과원유를 반길 수밖에 없다.
지금은 공급보다는 수요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저출산을 주요 원인으로 꼽아야 한다.
하지만 저출산이 문제가 된 것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에 단순히 “저출산 때문이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10여 년 전에도 유업계는 같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출산율은 급속히 줄어드는데, 1997년 66만8천명,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 1.52명이던 것이, 2001년 1.297명으로 줄고 실제 출생아수도 55만4900명으로 11만명 이상 줄고 이듬해에는 49만명 수준으로 출생아 숫자가 줄어든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결혼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고, 늦은 결혼은 아이들 적게 나을 수밖에 없게 했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간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우유의 주된 소비층은 영아부터 만 18세 미만 그중에서도 만 11세를 지나면서 소비감소가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2001년부터 출산율이 줄었지만 이미 태어난 영유아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던 때라 그 충격은 서서히 나타났고, 2001년 생이 11세가 되는 2011년부터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13~2014년 저출산 영향이 현실화 된 것이다.
때마침 도입된 원가연동제에 따라 원유가와 유제품 가격 인상되면서 마치 제품가 인상이 소비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 성인층 공략과 쿼터감축
2000년대 중반 위기를 느낀 유업체들은 새로운 소비층으로 20~40대 성인들을 표적으로 잡았고, 이들을 겨냥한 고급 커피우유를 출시하며 출산율 저하에서 오는 리스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유업체들이 고급커피우유 양산에 나서면서 커피우유는 바나나우유 일색이었던 가공우유시장의 파이를 크게 키우며 영유아와 10대 소비층 감소에서 오는 충격을 해소해 나갈 수 있었다.
같은 시기 국내에는 커피전문점들이 대거 성업하면서, 이들 전문점의 라떼 시장도 덩달아 성장 우유소비에 큰 축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내 원유시장은 2003년 이후 쿼터제로 원유증산이 사실상 막혀 있었고, 쿼터거래시 일부 쿼터를 소각하는 제도를 운영하면서 원유생산량을 줄여나가 소비감소분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지만 장기화된 저출산으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 오게 된 것이다.

■ 치즈시장 대안 될까
소비감소가 장기화 되고 분유재고가 쌓여가면서 원유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치즈 산업 육성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산치즈는 2012년 기준 12.8%로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국산 치즈의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이유는 시유중심의 우리 우유소비 문화도 이유이겠지만, 높은 원유가격으로 인해 생산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보통 치즈 1kg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유 10kg이 필요한데, 현재의 원유가격을 감안할 때 원재료비만 1만원을 넘어간다. 치즈제조공정과 또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발효공정 등을 감안할 때 국내산 치즈의 가격은 수입산과 경쟁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
가격경쟁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치즈뿐만 아니라 쌀이나 고기 등 다른 농축산물도 국내산이 수입산 보다 서너 배 비싼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육류의 경우 국내산의 70% 수준에서 수입 가격이 형성되고 쌀의 경우는 절대 가격이 매우 낮기 때문에 2~3배의 가격차이가 무의미 하다.
여기에 다른 축산물의 경우 냉동 등을 하지 않은 신선제품이라는 프리미엄이 존재하지만, 치즈의 경우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신선이라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는 품목이다.
여기에 수입치즈의 품질은 치즈종주국들의 기술적 우위까지 감안하면 대형유업체 중심의 국내산 치즈산업은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수제치즈 시장을 만들어보자
대형유업체 중심의 치즈산업은 경쟁력이 없지만, 목장의 수제치즈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잉여원유의 가격이 정상 원유가격의 10~20% 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목장에서 치즈 생산 원가가 높지 않고, 이를 가공해 판매할 경우 원유대 보다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품질의 경우 현재 국립축산과학원과 낙농관련 또는 축산관련 몇몇 대학에서 치즈제조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어느 정도 기술을 익히고 시간이 지나 기술이 축적되면 한국형 수제 치즈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치즈제조에 나서고 있는 목장이 상당수 있다.
문제는 판로다. 유제품 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목장에서 치즈를 생산해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감안해 정부 또는 농협 등이 치즈 현물 시장을 개설해 줄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가공할 수 있는 치즈 품목을 표준화하고 이를 월 1회 정도 품평회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상장경매를 실시한다면, 일반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닐에 낱개 포장되어 있는 가공치즈 말고 유니크(unique)한 자연치즈에 관심을 갖는 치즈마니아들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네델란드의 알크미르에 있는 전통치즈시장을 모방한다면 요즘 정부가 띄우려하는 6차산업과의 연계도 가능하리라 본다.

■ 수출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충
낙농업계가 원유수급불균형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수출을 통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연구용역을 통해 중국 수출시장 분석에 농협이 나섰고, 실제로 서울우유 등 대형유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산 우유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낙농유가공산업이 수출에 목을 매는 이유는 저출산의 여파로 성장잠재력이 급속도로 낮아지면서 이를 극복할 묘안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유업체들은 자사 계열농가와 달리 낙농진흥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원유를 구매하고 있는데, 낙농진흥회를 통해 수급조절을 하고 있다. 이러한 유업체들의 구매패턴에 낙진회 소속 농가들의 경우 항구적으로 낙농업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매우 깊게 깔려 있다.
이들 농가들을 중심으로 단순히 원유를 매입해 판매만하는 낙농진흥회를 대체할 새로운 납유처로 유가공공장 설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낙농진흥회와 거래를 하는 8개 집유조합들은 조합과 농가들의 자본만으로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유가공공장 신축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농협중앙회에 자본금을 지원해 유가공공장이 건설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으나, 문제는 현재 국내 유가공산업이 소비층 감소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낙농가들 중심의 유가공공장이 기존 업체와 경쟁을 이겨내고 안착할 수 있느냐는 현실론이 제기 되면서 유가공산업 진출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2013년 농협사업구조개편 당시 한우, 양돈, 계란, 오리, 육계관련 사업을 할 수 있는 자본금을 지원한바 있지만, 유독 유가공부분만 농협경제사업활성화 자금이 책정되지 않았는데, 당시는 원유 수급안정기로 정부가 유가공분야에 특별한 사업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낙농산업이 축소되는 문제는 고민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유가격 인상, 장기 경기 침체, 장기 저출산 등이 겹치면서 유제품의 판매가 저조해지면서 유가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원유감산을 전제로 하는 수급조절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고, 낙진회와 거래하는 농가와 집유조합들은 자신들이 감산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더욱 낙농가 중심의 유가공산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집유조합들은 잉여원유의 대중국 수출이라는 명분을 제시하며 정부에 사업추진에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낙농선진국인 호주, 뉴질랜드, EU, 미국 등 모두 초과원유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것에서 착안 가까운 중국시장에 우리 우유를 수출하자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수요에 비해 자체 원유생산량이 많지 않아 많은 양의 분유를 수입해 이를 환원시켜 우유를 만들고 있는데, 지근거리에 있는 우리나라가 잉여 되는 원유를 활용해 신선우유를 수출할 경우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수출유가공공장 가능성은
문제는 낙농유가공품의 특수성으로 인해 전량 가공한 유제품을 중국으로 수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러 통관상의 이유로 인해 수출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고, 수출물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공장 가동률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도 어느 정도 확보해야만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재 국내 유가공산업이 성장기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있다는데 있다.
2000년대 많은 유업체가 인수 합병되거나 파산하면서 국내 유가공시장은 이른바 5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우유와 남양, 매일, 빙그레, 한국야쿠르트가 주인공으로 이들 업체들은 백색시유, 가공유, 발효유, 분유 4개 카테고리에서 각자 강점을 가지며 고가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동원, 푸르밀, 롯데, 연세, 건국, 부산경남 등은 저가시장을 형성 10여개의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유가공사업 경험이 없는 농협중앙회와 집유조합이 기존 유업체와 같은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경쟁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집유조합과 농협이 유가공사업에 진출할 경우 당장 같은 협동조합인 서울우유와 계통시장을 두고 경쟁을 해야 하고, 저가시장에서 중견유업체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이 성장기에 있었다면 어느 정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겠지만,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비용이 많이 들고 또 제품판매를 위해서는 광고 등 얼굴 알리기에도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건설 이후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농협이 목우촌유가공공장 사업을 정리한 것도 공장 건설 이후 판매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출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아직 시장경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나라인지라 불확실성이 높고,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국토가 매우 넓어 유통망을 구축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든다. 잉여량으로 추정되는 10만톤 내외의 원유량 가지고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에 매우 부족하기도 하고 이러한 조건을 갖춘 중국 내 신뢰성 있는 유통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이야 원유가 남아 수출을 논하고 있지만, 낙농가의 고령화와 후계인력 부족으로 인해 농장폐업이 가속화 할 경우 잉여원유가 계속 생산돼 계속해서 수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시 된다.
지근거리에 있는 중국시장이 현재로서는 만만해 보이지만, 우리 내부적으로 또 수출을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 소규모 로컬우유공장으로 틈새 공략
용인과 양주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고 경기 북부에 통합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서울우유는 3000억원을 투자해 양주에 신공장 건설을 하기로 했다.
업계 1위 서울우유도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8년 가까이 산고 끝에 투자 결정을 내렸는데, 아무런 시장도 제품도 갖고 있지 않은 집유조합이 당장 대규모 유가공공장을 건설해 국내 유업체와 경쟁하고, 또 수출을 추진하는 것은 너무 무모해 보인다.
앞에서 목장형 유가공 즉 수제치즈 시장을 만들어 보는 것을 잉여원유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이야기 했는데, 이번에는 유가공공장을 건설하되 리스크가 큰 대형유가공공장이 아닌 십여 농가의 원유를 가공할 수 있는 소규모 유가공공장 건설을 추천하고 싶다.
이정도 규모의 유가공공장이라면 안성의 강성원우유의 유가공공장 규모로, 하루 10톤 이내의 원유처리를 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역단위로 건설하고 하나로 묶는 마케팅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정도 규모의 유가공공장은 진입 및 매몰 비용 부담도 크지 않고, 수급불안에 따른 재고 부담도 크지 않다.
지역마다 순차적으로 건설할 수 있어 유제품 판매량을 보아가며 투자를 결정할 수도 있다.
이 유가공공장의 키워드는 ‘지역’과 ‘소규모’로 최근 로컬푸드 정책과 인기에 편승, 지역단위 로컬우유로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보자는 것이다. 일부 농가를 유기농 원유생산농가로 전환해 유기농우유 전문가공장으로 활용해 볼 수도 있고, 일부는 발효유 전문공장으로 육성도 가능하다.

■ 쇠퇴기 낙농․유가공산업 돌파구는
낙농, 유가공산업은 쇠퇴기에 있다. 농가의 숫자도 줄고, 원유의 생산량도 줄었다.
유업체들도 이제 유제품 만으로 승부를 걸지 않고 있다.
두유를 만든 건 오래전 일이고, 과일주스, 믹스커피, 차 등 제품군을 넓히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하며 유가공산업의 축소를 다른 사업부문을 통해 만회하고 있다.
현재의 소비층 감소는 현실적으로는 감산을 통해 수급을 맞추는 쪽으로 움직이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낙농유가공산업에서 낙농가들만 이 짐을 짊어지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재 낙농가들은 쿼터를 현금을 주고 구매한 이들이기 때문에 재산권 축소에 대한 부담도 가지고 있다.
감산은 모든 농가가 공평히 참여하는 것이 맞을 것이고, 수출은 해외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대형유업체가 감당하게는 맞다.
그리고 낙농업계는 낙진회와 거래하는 농가들의 안정적인 영농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 모색에 나서야 하는데, 수제치즈시장을 육성과 소규모 로컬우유를 만들어 보는 것은 획일화된 유가공시장에 다양성과 판로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
농가들의 유가공산업 진출 희망은 우유에서 식품산업으로 갈아타고 있는 유업체만 바라보다간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에서 나온 것이기에 기존 유업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돌파구를 만들자는 이야기다.
대형유업체가 효율성과 다양한 제품군이 장점이라면, 낙농가가 중심이 된 소규모유가공산업과 목장형치즈는 규모화 되지 않은 대안우유 시장을 갈망하는 숨은 소비층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본다.
더불어 지역에 뿌리를 둔 유업체로서 지역 우유시장에서는 강자로 굴림하며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전망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