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농가 계란유통센터 건립 의지 강해
산란계농가 계란유통센터 건립 의지 강해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4.11.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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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운영지원 자금 등 정부 지원 절실

계란가격 결정 구조 개선방안 연구과제 필요

 

계란생산농가들이 계란유통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11월 5일 대전시 유성호텔에서 오세을 회장, 오정길 한국양계농협 조합장, 최성천 대전충남양계농협 조합장 등 산란계농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란계농장의 경영능력 제고와 농가 소득증대를을 주제로 ‘2014 채란인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계란유통센터 건립 및 법류개정 추진에 관한 토론회와 법률교육, 산란계 사료비 절감 전략, 산란계 마이코플라즈마 발생실태와 대책, 계란자조금 거출율 향상방안 등 산란계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황명철 농협경제연구소 실장이 좌장으로 실시된 계란유통센터와 관련된 토론회에서 산란계농가들은 계란유통센터의 건립이 산란계농가의 권익보호와 계란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계란유통센터의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계란이 계란유통센터를 통해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양계협회 이상호 채란분과위원장은 “농가·상인·소비자가 모두 이익이 될 수 있을 유통구조개혁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각 농장 수준에 맞는 산지형태의 소형 유통센터가 지어져야만 유통과 판매가 수월하게 될 수 있다”며 “특히 계란상인이 없다면 판매에 대한 부분이 어려워지므로 상인과 거래할 수 있는 중간 유통센터의 건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정길 한국양계조합장도 계란유통센터와 관련해 “센터를 짓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을 운영하고 정상화하는게 더욱 시급한 문제”라면서 “정부가 센터를 건립하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지만 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약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의 경영지원도 확실하게 해줘야 계란유통센터가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 조합장은 “유통센터가 계란산업의 위생·방역·수급조절을 같이 하려면 가공과 비축이 함께 이뤄져야 하고 특히 계란유통상인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광역유통센터의 건립이 절실하다”며 “이와 함께 현재의 계란가격 결정구조는 농가와 상인이 다 손해 보는 상황인 만큼 계란가격 결정구조 개선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천 대전충남양계농협 조합장도 계란유통구조 개선과 관련해 “계란유통센터의 건립으로 상인의 차량 등으로 인한 방역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상인도 소·중·대·특란을 필요한 만큼 수집해 갈 수 있어 편리함이 제공될 것”이라며 “계란유통센터의 건립은 산란계농가의 숙원사업으로 정부가 적극 나서 법제화부터 해결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계란유통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불합리한 계란유통구조 개선으로 유통단계가 간소화 돼 신선한 계란의 공급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유통단계의 투명·간소화로 가격인하 요인까지 발생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농가는 계란판매와 운영에 관한 근심을 덜게 돼 계란생산에 전념하게 되므로 품질 좋은 계란까지 생산되는 효과까지 나타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현행 적정 계란가격 수취의 어려움도 유통센터로 인해 일정한 기준을 정해 거래가 되고 수급조절까지 가능해져 계란가격이 안정적으로 돌아가 소비자에게까지 안정적으로 계란이 공급될 수 있고 대금결제의 부실방지가 가능해져 농가의 소득이 보장된다”고말했다.

본지 김재민 편집국장은 계란가격 고시제도의 개선을 바탕으로 한 표준가격 정산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현재 계란시장은 소매부분에서 도매가격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후장기가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이는 산지가격이 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격체계를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으로 분리하는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것을 포함해 앞서 발표했던 것처럼 표준거래모델을 수립해, 정산주기, 거래가격 등에 유통업계와 생산자가 합의해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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