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4.5% 감소
2011년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4.5% 감소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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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 가격 상승세 정부 쌀 공매 이후 완화
1~5월 현재 밥쌀용 수입쌀 판매량 전년보다 3배 증가
도별 계절진폭 전북이 15.2%로 가장 크고, 경기가 7.8%로 가장 낮아
2011양곡연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1.2~71.6kg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된 곡물관측에 따르면 2~4월초 산지 쌀 가격은 10일전 대비 평균 1.1% 상승하다가 3월 31일~5월 19일 기간 중 네 차례의 정부 쌀 공매 이후 상승폭이 완화되었다. 5월 15일 현재 산지 쌀 가격은 15만4천640원/80kg으로 수확기 대비 12.5% 상승했다. ‘11년 1월 이후 산지 쌀 가격 상승세가 커지면서 1~5월 현재 밥쌀용 수입쌀 판매량은 2만6천392톤으로 전년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밥쌀용 수입쌀 낙찰가격은 공매예정가격 인하에 따라 2만~2만1천원/20kg으로 4월보다 약 5천900원 하락했다.
1~4월 농협 재고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민간RPC는 감소됐으며, 이는 농협에서 민간RPC로의 벼 판매물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4월말 산지유통업체 보유 재고량은 8월 초순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월 이후 공매에 따라 재고 소진시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매가 없다면 산지 쌀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겠지만, 정부가 추가적인 공매를 한다면 산지 쌀 가격은 약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11년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4.5% 감소한 85만2천ha로 전망되며,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전년보다 1.2% 감소, 중?중만생종이 4.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찰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21.4% 증가할 전망이다.

▲가격동향= ‘10년 11~12월 5, 15, 25일 기준 산지 쌀 순별 가격은 평균 0.4%로 완만하게 상승하였으나, 1월에는 평균 0.6%, 2~4월초에는 평균 1.1%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 15일 2차 공매 이후 평균 0.4%로 완화되었다. 쌀값이 상승한 이유는 ’10년산 생산량이 감소하여 수확기 벼 매입량이 적은데다가 정부 공매가 5월까지 없을 것으로 예상하여 RPC들이 설날 이후 ‘10년산 벼 매입을 적극적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5월 15일 기준 산지 쌀 가격은 15만4천640원/80kg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 평년 14만9천107원/80kg보다 3.7% 높다. 또한 수확기 13만7천416원/80kg 대비 계절진폭이 12.5%로 역대 최고치이다.
5월 15일 현재 도별 산지 쌀 가격은 경기가 16만9천868원/80kg으로 가장 높고, 전남이 14만8천988원으로 가장 낮다. 강원은 16만5천28원, 충북은 15만5천588원, 경북은 15만3천448원, 전북은 15만1천592원, 경남은 15만680원, 충남은 14만9천636원이다.
도별 계절진폭은 전북이 15.2%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경기가 7.8%로 상승폭이 가장 작다. 상대적으로 쌀 가격이 싼 전라, 충청의 가격 상승폭은 큰 반면, 경기, 강원의 가격 상승폭은 작았다.

▲소비 동향과 전망= ‘10년 11월~’11년 2월까지 1인당 1일 쌀 평균 소비량은 전년 동기 204.7g보다 2.2% 감소한 200.2g이다. ‘11양곡연도 1인당 1일 쌀 평균 소비량은 전년보다 1.6~2.2% 감소한 195.2~196.4g이며,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1.2~71.6kg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쌀 시판동향= ‘10년에 도입된 밥쌀용 수입쌀 7만9천810톤 중에서 4만3천545톤이 판매되어 3만6천265톤이 남아 있다. ’09년분 밥쌀용 수입쌀은 3월말일자로 공매가 종료되었으며, 잔여량 대부분은 가공용으로 전환되었다. ‘11년에 도입된 밥쌀용 수입쌀 중 중국산과 태국산은 4월 4일부터, 미국산은 4월 25일부터 판매가 개시되었다. ’11년에 도입된 밥쌀용 수입쌀 9만8천193톤 중에서 1천819톤이 판매되어 9만6천374톤이 남아 있다. 미국산 1등급 4월 낙찰가격은 2만7천20원/20kg에서 5월 2만1천120원으로 하락하였으며, 중국산 1등급도 4월 2만6천400원/20kg에서 5월 2만540원으로 하락하였다. 이는 밥쌀용 수입쌀 공매예정가격이 인하되었기 때문이다. ‘11년 1월 이후 산지 쌀 가격 상승세가 커지면서 1~5월 현재 밥쌀용 수입쌀 판매량은 2만6천392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7천317톤 더 많다.

▲산지유통업체 거래 동향= 수확기 이후인 1~4월까지 산지유통업체들의 벼 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월 벼 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1.6%, 2월에는 76.1%, 3월에는 63.1%, 공매가 있었던 4월에는 196% 많았다. 설날 이후 RPC들이 ‘10년산 벼 부족분 매입을 적극적으로 했으며, 특히 농협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하여 수확기에 많이 매입하지 못했던 민간RPC의 벼 매입량 증가율은 농협에 비해 더 크다.
수확기 이후 산지유통업체들이 벼 매입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벼 매입가격도 빠르게 상승하였다. 4월 전국 평균 벼 매입 가격은 5만832원/40kg으로 12월보다 15.6% 높다.
수확기 이후 1~4월 산지유통업체들의 쌀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체별로 농협 RPC는 전년 동기보다 9.8%, 민간RPC는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산지유통업체들의 쌀 판매가격은 12월보다 9% 상승한 3만9천124원/20kg으로 조사되었다. 수확기 이후 벼 가격 상승으로 쌀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벼 가격에 비해 작게 나타났다.

▲재고 동향= ‘11년 4월말 현재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32.1% 감소한 55만 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민간RPC는 전년 동기대비 22.4% 감소한 10만 6천톤, 농협은 34.1% 감소한 44만 4천톤으로 조사되었다. 4월말 재고량은 평년 69만7천톤, 농협 58만1천톤, 민간 11만6천톤 보다 21.1%적은 14만7천이며, 그 중 민간RPC는 8.6%인 1만톤, 농협은 23.6%로 13만7천톤이 적다.
1~4월 농협 재고의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민간RPC는 감소하였다. 이는 재고가 부족한 민간RPC들이 농협에서 벼를 적극 구입하였기 때문이다. 4월말 산지유통업체의 보유 재고량을 월평균 판매량(’10. 5~9월)을 고려하면 3개월 후인 8월 초순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월 이후 공매에 따라 재고 소진시기가 길어질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이 4개월로 가장 길며, 전북이 2.1개월로 가장 빨리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월말 평균 재고율을 조사한 결과, ‘11년 4월말 평균 재고율은 1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재고율이다. 향후 공매가 없다면 산지 쌀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겠지만, 정부가 추가적인 공매를 한다면 산지 쌀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1년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4.5% 감소한 85만2천ha로 조사되었다. 주요 감소 이유는 쌀 수급안정 및 타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정부가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품종별 재배의향면적은 조생종이 전년보다 1.2%, 중/중만 생종은 4.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10년산 재고가 부족하고, 이른 추석을 겨냥한 햅곡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조생종 재배면적의 감소폭이 중?중만생종에 비해 작다.
5월 찹쌀 도매가격은 11만5천430원/40kg으로 전년보다 18.2% 낮지만, 평년보다 19.4% 높은 수준이다. ‘11년산 찰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21.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10 양곡연도 찹쌀 가격이 전년보다 27.2% 상승하였으며, ‘11양곡연도에도 평년가격을 웃돌고 있어 메벼에서 찰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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