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도매권역에 일부 소매상가 잔류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도매권역에 일부 소매상가 잔류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11.2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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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농마트 등 4곳...특수품목 중도매인 반대 입장 표명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당초 소매권역으로 이전하려했던 일부 소매상가가 도매권역에 잔류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다농마트, 식품종합상가 1·2동, 건어종합상가 등을 특수품목중도매인의 점포가 들어설 도매권역 채소동 2층에 배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공사에서는 도매권역에 있는 직판시장, 식품종합상가, 관리금융동 등을 소매권역으로 이전해 도매기능을 정상화하는 등 도소매를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돌연 입장을 바꿨다.

공사 관계자는 “특수품목 중도매인들의 반대의견이 있긴 하지만 도매권역에서의 구매편의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소매상의 의견을 반영,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며 “다만 잔류를 희망하는 각 소매상가들의 최종 의견을 듣고 입주면적이나 위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특수품목중도매인들은 11월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농마트 등의 소매상가의 도매권역 배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계수 특수품목중도매인연합회장은 “도매권역에 소매상가 잔류는 도매시장의 핵심고유기능을 져버리는 처사”라며 “청과 핵심품목인 무·배추 매장 2층을 소매상가에 배정한다면 교통혼잡만 유발할 뿐 영업적·물류적 상생은 일어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재건축 전면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합리적인 논의 체계의 필요성에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사안 하나하나를 뜯어보고 과연 누구를 위한 재건축인지 따져 볼 것이며 필요하다면 청와대와 정부, 서울시와 사회 전반에 재건축 전면 재검토를 요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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