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딸기종자 독립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상
충남, 딸기종자 독립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상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12.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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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장관상 수상…농가민원 적극 대응 등 공로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도내 딸기 재배농가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종자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로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도는 12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가 ‘딸기 한일전! 종자전쟁 승리를 통한 로열티 절감으로 민원해결-1조2000억원 딸기시장 견인’을 주제로 지난 10월 14일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14년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응모한데 따른 결과다.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응모한 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 296건 중 서면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21건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도는 일본품종의 의존도가 높아 로열티 부담이 가중되고 있던 도내 딸기 재배농가의 국산 품종 개발 민원을 접수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도는 이러한 민원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맛과 향이 좋은 ‘매향’과 생산성이 높은 ‘설향’ 품종을 개발 보급해 2013년 기준 전국 딸기 재배면적의 78%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도는 맛과 향이 좋은 매향 품종을 개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시장 확대를 통해 2013년 기준 딸기 수출액이 28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향 개발 이전인 2005년에 비해 수출액이 21배 증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개발된 설향 품종은 생산성이 높고 병에 강해 농가 소득증대와 안전한 먹거리 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기존 일본품종을 제치고 전국 딸기재배 면적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등 ‘한일전 딸기전쟁에서 종자독립’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도는 국내 딸기 품종이 농가에 정착될 수 있도록 조직배양을 통한 우량묘 보급과 농민교육 강화, 농가 현장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조2000억원의 딸기시장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러한 도내 딸기재배 농가의 민원을 단순 접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딸기 종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종자전쟁에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민원의 욕구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한 도의 소통행정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기관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전국 지자체의 민원서비스 기반 및 운영 등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35개의 우수인증기관을 선정했는데, 도내에서는 보령·서산·당진시와 예산군 등 4개 시·군이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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