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 ‘급식용’ 향토음식
어린이 대상 ‘급식용’ 향토음식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04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전통향토음식 100종 조리 레시피
어린이들이 직접 먹어보고 평가를 내린 학교급식용 전통향토음식의 조리 레시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교급식에 적용할 수 있는 전통향토음식 100종을 선정해 조리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영양교사 등이 참석한 품목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농진청에서 발간한 ‘한국의 향토음식 대관’에 수록된 총 3천300종의 전통향토음식에 대한 재료수급 및 조리법 등 현장 적용성 검토를 거쳐 100종을 선정한 후, 100인분 기준의 조리실험과 기호도 조사를 통해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조리 레시피는 △김치밥, 누룽지인삼죽, 고기국수 등 밥·죽·면류 35종 △비지국, 명란젓찌개, 죽순계란탕 등 국·찌개·탕류 26종 △호박김치, 토란대나물, 주꾸미무침, 동래파전 등 김치·나물·무침·전류 14종 △동태구이, 감자잡채, 도토리묵조림, 미역귀튀각 등 구이·볶음·조림·튀김류 24종 △호박식혜 등 음류 1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00종의 음식 중 서울·경기지역 7개 초등학교 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호도 조사에서 어린이들은 돼지고기 우엉조림을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김치밥, 메밀부침, 양평마전, 닭칼국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급식용 전통향토음식에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비롯해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 손색이 없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학교급식용 전통향토음식의 대량 조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책자를 오는 9월에 발간해 대한영양사협회 등 학교 급식 담당 영양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전통한식과 황영 연구사는 “학령기에 섭취하는 음식은 식습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학교급식용 전통향토음식을 통해 어린이들이 열량 위주의 달콤한 입맛에서 벗어나 여러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