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거래비용 감소 역할 톡톡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거래비용 감소 역할 톡톡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4.12.12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입찰 사전 차단, 공급업체 안전관리 최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시스템)’이 학교급식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eaT시스템은 수요기관인 학교가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계약하기 위한 중계시스템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시 대면 수의계약의 불안요소 차단과 급식행정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2010년 8월에 시작됐다. 2011년 행정안전부 지정정보처리장치로 지정고시 후 현재 17개 시도 7200여 학교와 5000여개 업체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aT시스템의 장점으로는 거래 ‘식재료 공급업체 관리’, ‘식재료 전자카탈로그’, ‘유관기관과의 전산시스템 연계’를 꼽을 수 있다.
 
aT는 기존 학교별로 수행한 공급업체 심사를 법적 기준에 따라 aT에서 일괄 수행함으로써 공정한 심사는 물론, 학교의 행정업무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편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업체들의 납품 등 계약이행사항을 학교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공급사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급업체의 성실한 계약이행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재료 전자카탈로그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학교 시스템 상 17개 시도에 분산된 품목정보를 사이버거래소 전자카탈로그와 연동해 식재료 품목정보와 가격, 원산지, 규격 인증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eaT시스템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위반정보, 안전행정부 새올정보시스템의 식품위생, 인허가 및 행정처분 정보, 조달청 부정당업자 정보를 실시간 연계해 부적격 업체의 입찰참가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실제 2012년부터 금년도 11월까지 위반사항이 확인된 업체 중 260여 업체가 조달시스템 이용이 제한된 바 있다. 또한 축산물HACCP기준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으로부터 지정정보, 등급정보를 연계해 식품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회계시스템(edufine)과 연계해 식단정보를 통한 급식 계약, 정산 업무의 전산화를 이루어 업무경감과 편리성을 증대시켰다.
 
eaT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공급업체, 계약정보가 식약처 식중독 조기 경보시스템에 자동 전송돼 학교 사용자가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고, 식중독 사실 발생 즉시 학교정보로 식중독 경보를 즉시 전파할 수 있도록 활용되고 있다. 또 이력추적을 통해 공통 식재료나 납품업체를 역추적 해 계약 및 공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식중독 발생 초기에 확산을 막을 수 있다.
 
aT는 행정처분에 대한 문제업체 사전차단과 함께 부정입찰에 대한 사전방지 및 사후관리도 실시 중이다. 부정입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중복 IP업체를 대상으로 지역교육청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수사기관과의 협조로 약 480여개 공급업체에 부정당업자 등록, 시스템 이용 자격제한, 불구속 기소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또 올해부터 부정입찰을 사전에 차단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학교급식의 효율성 증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eaT시스템은 2011년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 급식 식재료 조달시스템으로서의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aT센터 이종견 본부장은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개시 이래로 매년 관계관 회의를 통해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급업체 관리강화 방안 등 협의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성 강화를 위해 학교급식 관련기관과의 전산연계 추진확대는 물론 공사 현직 전문가 외에 관련경험이 풍부한 공사 출신 시니어클럽 등을 활용해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부정입찰 현황을 조사해 공급업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