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검수시스템 위주의 유통망관리시스템을 브랜드 경영체까지 확대해 일반식육·식당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돼 국내 축산물과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은 축산물유통망관리시스템을 개편해 국내산 축산물 거래 시 학교 위주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12월 8일부터 국내산 축산브랜드업체 직영식당 10곳에 확대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 적용된 축산물유통망관리시스템은 유통정보서비스와 스마트폰 앱 ‘맘편한 서비스’, 품질정보서비스로 구성돼 국내산 축산브랜드업체를 이용하는 일반소비자들도 축산물 품질과 유통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맘편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고기를 구입할 때 인터넷뿐만 아니라 QR코드로 품질, 위생, 사육, 유통, 브랜드 등 축산물 검수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2013년도 시범 참여한 업체인 경기도 안성마춤한우갤러리, 강원도 대관령한우타운, 대구 지리산총체보리한우 외에도 경기 한우한우람명품관, 경남 우리고기전문점 산들에, 경북 경주천년한우보문점, 전남 녹색한우프라자, 제주 아라종합타운 한우프라자, 충남 서산우리한우프라자, 충북 청풍명월클러스터 청풍다감 등 총 7곳에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맘편한 서비스’를 이용해 본 한 소비자는 “고기를 주문하고 기다리느라 지루했는데, 식탁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호기심에 찍어봤더니 이 식당에 있는 고기정보가 나와 매우 흥미로웠다”며 “우리가 먹는 고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이런 정보를 제공해주니 안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육판매업소와 음식점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국내 축산물 소비활성화를 주도하고, 소상공 업체 및 브랜드 유통업체에 대한 동반성장을 위해 시스템 확대적용을 실시하고 국내산 브랜드육을 사용하는 식당 및 식육점 등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원 김관태 R&BD 센터장은 “이번 서비스 제공이 국내산 축산물과 브랜드업체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