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기계 해외수출 사업 본궤도 진입
중고농기계 해외수출 사업 본궤도 진입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1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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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미얀마․베트남․ 등 각지에서 주문 쏟아져

농협의 중고농기계 해외수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와 LS엠트론(대표이사 심재설)은 12월 17일 광양신항 내 대한통운 터미널에서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 LS엠트론 이광원 사장 등 양사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고농기계 본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식을 시작으로 미얀마 20대, 캄보디아 15대, 베트남 10대, 몰도바 5대로 총 50대의 농기계가 4개국으로 수출되는 농기계의 선적이 진행됐다.

특히, 동유럽에 위치한 몰도바에 중고농기계를 수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위주의 수출시장이 유럽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농기계 해외수출로 농업인은 중고 처분이 수월해지고 농기계회사는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며 국내 농기계의 이용효율도 높일 수 있어 농업인과 생산회사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중고농기계의 해외수출이 아시아지역을 넘어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세계각지로 확대되면 2017년까지 4000대 이상의 중고농기계를 해외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고농기계 해외수출은 비료, 농약, 시설자재 등 여러 농자재의 수출을 연계할 수 있어 창조경제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으며 농자재 수출과 함께 우리 농업기술도 해외로 보급할 수 있어 한국농업의 국제적인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에서도 중고농기계 해외수출의 이러한 효과에 주목해 올해의 핵심과제로 선정하여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은 중고농기계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국적으로 700개 농축협에서 중고농기계를 수집하는 한편 권역별로 4개소의 거점농협을 선정해 보관 및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오늘 선적식을 계기로 중고농기계 해외수출이 우리 농업과 농기계산업을 발전시키는 신수종 사업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을 위한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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