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백현길 회장
[신년사]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백현길 회장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01.02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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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4년 갑오년(甲午年)도 추억 속으로 넘어가고 2015년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가 밝았습니다.

농민들과 산지유통인들은 지난 몇 해 동안 배추 값 폭락으로 시련을 겪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는 사상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배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폭락하여 농가와 산지유통인들은 수확을 포기하고 이제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고단한 한 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올해 역시 FT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국내외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어려움은 언제나 있어 왔지만 피할 수도 있습니다. 소극적인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하여 우리가 직면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한중FTA 발효 등 본격적인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 직면합니다. 우리 산지유통인들은 새로운 각오와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이자 과제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 회원들은 정부정책인 시장격리, 정부수매에 적극적인 참여로 농산물 가격안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참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를 돌이켜보고 그 전철을 밝지 않기 위한 고찰을 해야 할 것입니다. 비온 후 땅은 더욱 단단해 지듯이 지난 시련을 거울삼아 더욱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설계합시다.
 
앞으로 농산물의 산지유통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리 연합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지유통인의 규모화, 조직화가 되어야만 합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에 우리 연합회를 산지유통인을 대표하고 우리나라 농업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단체로 우뚝 서는 해로 만듭시다.
 
우리 산지유통인은 국민에게 쌀 만큼이나 중요한 김치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중요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산지유통인은 2015년 새해에도 우리 국민이 믿고 안정하게 먹는 무·배추를 생산·유통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매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 힘을 보태어 주신 중앙회 집행부와 임원, 전국 산지유통인 회원여러분께 지면으로나마 그 감사함을 전합니다. 을미년 새해 가내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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