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돼지 이어 한우에도 발생
구제역 돼지 이어 한우에도 발생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5.01.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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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항체형성률 94% 백신 안심하기 힘들어

돼지에서만 발생하던 구제역이 소까지 확산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경기 안성 소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가 접수돼 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으며 바이러스도 역시 ‘O’형으로 확인됐다.

이 날 안성 소농장 이외에도 용인 돼지농장 2곳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에는 충북 괴산 돼지농장, 세종시 돼지농장 등 추가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 괴산과 세종시도 구제역으로 확진 판정될 경우 구제역 발생건수는 34건으로 늘어났다(1월 8일 기준).

이번에 발생한 안성 소농가는 47마리 중 1마리만 임상증상이 나타났고 해당농장의 다른 소의 항체형성률은 94%로 면역이 잘 형성되지 않은 개체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충청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구제역이 인근 경기도까지 본격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인 것은 아닌지에 대해 경기도 축산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구제역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한편, 방역당국에서는 추가 백신접종과 전국 일제소독 등으로 2010~2011년 구제역 당시와 비교해 확산 속도도 빠르지 않고 피해도 적다고 밝히고 있다.

AI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 전남 무안 육용오리 농가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되어 초등방역팀이 투입돼 이동통제 등 AI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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