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제역 장기전 돌입 준비
농식품부, 구제역 장기전 돌입 준비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5.01.16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신 조기 수입 및 타국 비축물량 대여 등 검토

구제역 추가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과의 장기전 싸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농가의 백신 소요량이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각 업체별 백신 생산 및 비축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조기 수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1월은 조기 수입(160만마리분)을 통해 당초 공급예정물량(340)보다 많은 500만마리분이 공급될 예정으로, 긴급(173) 및 상시(135) 백신접종 소요와 가수요 등으로 인한 지자체 추가 요구물량(95)을 전부 공급하면, 1월말에는 약 97만마리분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이후에도 공급사(메리얼사)와 협의해 3월 수입예정물량(320)의 조기 수입, 타국 비축물량 임시 대여 및 O형 단가백신 수입 검토 등을 통해 백신 공급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불고 있는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3가지 유형(O․A․Asia1)을 모두 예방할 수 있으며, 그 중 O형은 국내 발생 유전자계통(동남아형)의 방어가 가능한 O1-Manisa 고역가 백신으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U 기준을 통과한 제품으로 국내 전문기관(검역본부)의 검정과정에서도 국내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으며 이번 발생시 백신접종을 제대로 한 경우 돈사 내 인접 동 또는 발생농장 주변농장에서도 발생하지 않는 사례가 다수 존재했고 10~11년 구제역(O형)도 같은 종류의 백신으로 구제역을 종식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접종요령 및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제대로 접종하지 않을 경우에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도 인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