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 경쟁으로 공급과잉 문제는 오리무중
국내 육계업계가 ‘미국발AI’로 인한 원료육 수입금지효과로 공급과잉이 해소돼 반사이익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미국산 닭고기는 전체 공급의 12%인 약 6만톤이 수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미국발 AI로 인한 수입금지 조치로 향후 2년간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이미 수입된 미국산 닭고기도 2월 말이면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함께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산 닭고기도 수입이 일부 대체 될 것으로 보이나 그 양은 미미 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산 수출용 닭고기는 다른 국가로 이미 계약이 체결된 상황으로 국내로 유턴돼 수입될 경우는 없을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하락했고 1인가구가 늘면서 닭고기 소비도 전년대비 1인당 5%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 계열사별로 병아리 입식경쟁이 이미 예고된 만큼 공급과잉이 해소 될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 조치로 2월이면 미국산 닭고기 재고분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이고 3월 학교급식이 재계될 경우 일부 제품의 경우 국내산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계열회사들이 입식을 늘리고 있어 2년 전부터 이어진 공급과잉 상태가 해결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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