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대표과일 감귤 명성 되찾자
[기고]겨울철 대표과일 감귤 명성 되찾자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5.0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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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정영헌 감귤농정과장

전국 단위 대형유통점에서 과일매출을 분석한 결과 제주 감귤이 겨울대표 과일이 딸기에게 자리를 내줬다. 또한 지난해 과일 매출 분석에서 바나나, 수박, 감귤이 3위로 밀려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에 따르면 주요 구매층인 성인 가구원 선호 과일 순위에서 수박, 사과, 포도, 토마토, 참외는 물론 복숭아에 이어 7위에 그쳤다.

요즘 감귤가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가공용 감귤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두가 시름에 잠겨있다. 지난해 10월말 평균 경락가격은 10kg당 7300원까지 곤두박질 친후 12월 11일 전후 1만 3,700원으로 2013년산 감귤가격보다는 못하지만 2012년 같은 기간 가격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이달 평균 1만원대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가격 약세는 상품성 저하 감귤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기상이 좋지 않는 가운데 부피과 및 수확 후 건조가 제대로 안 돼 출하과정에서 부패되면서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가공용 감귤 처리는 어떠한가?  농업기술원 제3차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예상량 569천톤 중 결점과 비율이 30.1%이다 이중 상품으로 출하해서는 안 될 중결점과 평년 4.7% 보다 높은 10.1%이다,

그리고 감귤 수확이 한창인 지난달 눈, 비 날씨로 비상품 감귤이 늘어나면서 한꺼번에 가공용 감귤 처리에 나서면서 물량이 급증하면서 며칠 줄을 서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다. 가격폭락으로 감귤의 처참하게 무너지는 현장을 보면서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우리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감귤산업은 서귀포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우선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부피과, 부패과, 결점과 철저한 선별을 통하여 좋은 상품으로 출하해야 설 대목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가공용 감귤은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조급하게 출하를 서두르지 말고 결점과 및 맛이 떨어지는 감귤은 가공용으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고품질 감귤은 가격하락에 관계없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감귤은 전정, 간벌, 병충해방제, 적과 등 일련에 과정을 거쳐 고품질 감귤을 생산되는 것이다. 한 가지 작업이라도 소홀히 했을 땐 소비자가 외면하는 이른바 비상품 감귤이 생산되는 것이다. 결점과 비율이 30.1%는 고품질감귤 생산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우리시에서는 고당도 12°BX 이상 감귤면적의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감귤명인 1,000호 육성하여 맛으로 승부하고 겨울철 대표과일 감귤명성을 되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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