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돼지값...한우는 약세 지속
치솟는 돼지값...한우는 약세 지속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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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육우 사육 동향 및 전망
구제역에 따른 매몰 처분(11만 4천 마리)에도 불구하고 2011년 3월 1일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288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6.5%(17만 5천 마리) 증가하였다. 그중 한우 사육 마리수는 273만 4천 마리(7.1% 증가)였다.
가임 암소 마리수는 121만 3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7만 7천 마리(6.8%) 증가하였다. 한육우 사육 농가수는 17만 1천호로 전년 동기보다 5천 호(2.8%) 감소하였으며, 호당 사육 마리수는 16.8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4마리(9.1%) 증가하였다. 사육 마리수 증가로 2011년 1~4월 한육우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161만 1천 톤이었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1~3월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하였으나, 4월에는 도축 마리수 증가로 3월보다 20.0% 감소하였다.
2011년 6∼8월 송아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2009년 9월∼2010년 10월 한우 정액 판매량은 전년보다 6.4% 증가한 262만 1천 스트로우였다(송아지 생산 잠재력). 구제역으로 올해 1, 2월 정액 혈통 증명 발급 건수가 전무하여 11, 12월 송아지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월 정액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2012년 1월경에 태어날 송아지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아지 입식의향 조사결과, 송아지 입식을 증가시키겠다는 농가의 비율이 전분기(4.3%)보다 낮은 3.5%로 조사되었으며, 입식을 감소시키겠다는 의견도 증가하였다. 향후 한우 가격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한우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입식 기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8월에는 송아지 생산 증가분보다 도축 마리수 증가분이 크고, 구제역으로 인한 매몰 처분 영향으로 한육우 사육 마리수 증가 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과 9월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각각 4.9%, 3.1% 증가한 303만 마리, 304만 마리로 전망된다. 사육 마리수 증가세는 9월을 정점으로 12월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쇠고기 수급 동향 및 전망= 구제역과 고급육 추세에 따른 출하 지연으로 1~4월 한우 등급판정 마리수는 19만 3천 마리로 2010년보다 2.5% 감소하였다. 4월에는 이동이 제한되었던 물량이 출하되면서 등급판정 마리수가 전년보다 17.7% 증가하였다. 출하지연 물량이 많아 6~8월 도축 마리수는 전년(15만 8천 마리)보다 21.7% 증가한 19만 2천 마리로 전망된다.
고급화 추세로 2011년 거세우 비중은 91.7%로 늘어났으며,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또한 2010년보다 1.8%p 상승한 64.9%였다. 국내산 쇠고기의 대체수요 증가로 2011년 1~4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50.4% 증가한 10만 7천 톤이었다. 수입 쇠고기 시장 점유율은 호주 46%, 미국 40%, 뉴질랜드 13%, 기타 1%였다. 3월 이후 수입된 물량이 재고로 남아 2011년 6~8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7만 9천 톤)보다 2.0% 증가하는데 그친 8만 톤으로 예상된다.
1월 3일~4월 24일까지 가정내 4주 평균 쇠고기 구매량은 1.48kg으로 전년 동기(1.50kg)보다 1.2% 감소하였다.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28일~4월 24일 가정내 쇠고기 구매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7.2% 감소한 1.29kg이었다. 소비자 조사 결과(5월 16~17일), 5월 대비 6~8월 한우고기 소비의향은 10.0%, 수입 쇠고기는 8.1% 줄이겠다고 응답하였다. 한우고기 수요 감소에 따라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 또는 계획되어 있다. 한우고기 소비 대체재로 응답자의 17.8%는 닭고기를 선택하였으며, 국산 돼지고기 14.9%, 오리고기 13.0%, 수산물 12.0%, 수입 쇠고기 9.9%, 수입 돼지고기는 7.3%였다. 닭고기 소비의향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한우 가격 동향 및 전망
5월 수소 산지가격은 360만원으로 전년보다 32.2%, 평년보다 10.2% 하락하였으며, 암소 가격 역시 422만 원으로 전년보다 23.8%, 평년보다 12.9% 하락하였다. 가축시장 개장 후 수소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송아지 가격은 개장 초기에 수요 증가로 일시적으로 높게 형성되다가 최근에 약세로 돌아섰다. 5월(1~23일) 1++등급 경락가격은 16,125원(지육kg)으로 전년보다 22.2%, 1+등급은 13,930원으로 24.6% 하락하였다. 1등급(12,320원), 2등급(9,525원), 3등급(7,197원)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폭(25~42%)이 컸다. 구제역 발생기간 동안 등급이 낮을수록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도축 마리수와 수입량 증가로 6∼7월 1등급 도매가격은 12,000원대/지육kg(큰 소 산지가격 430만원, 생체 600kg 기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송아지 가격은 170~190만원으로 전망된다. 금년 추석이 빨라 8월에는 추석 수요 증가로 6~7월보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젖소

▶젖소 사육 동향과 전망=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해 12월 사육 마리수의 8.5%가 매몰처분되면서, 젖소 사육 마리수 감소가 가속화돼 2011년 3월 사육 마리수는 전년 동월보다 11.8% 감소한 39만 6천 마리였다. 구제역 여파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수도 900호로 100호(10.0%) 감소했다. 가구당 사육 마리수는 66.0두로 전년 동월보다 0.6마리(0.9%) 감소했다.
2011년 1분기 젖소 배합사료 생산량은 31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는데,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고 조사료 및 배합사료 가격 상승으로 TMR 급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11년 6월 1세미만 생산잠재력지수는 전년보다 9.8%, 9월은 1.9% 감소했다.
6월 젖소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8.6% 감소한 39만 5천 마리로 전망되며, 6월 이후 구제역 피해에서 회복하기 시작해 9월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8.4% 감소한 40만 2천 마리로 전망된다.

▶젖소 가격= 구제역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재입식이 진행되면서 입식 수요가 증가해 암송아지 가격은 5월 20일 기준 전월보다 5.6% 상승한 40만 2천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제역으로 인해 사육 마리수 감소로 초임만삭우의 수요 증가로 전월보다 2.6% 상승한 412만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쿼터량을 충족하기 위한 농가의 수요 증가로 노폐우 가격도 105만 6천원까지 상승한 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

▶돼지 사육동향과 전망= 구제역 여파로 3월 사육 마리수는 전년 동월보다 28.0% 감소한 703만 6천 마리였다. 구제역 매몰처분 여파로 1천 마리 이상 사육 농가수는 전년 동월보다 28.5%, 전분기보다 29.5% 감소한 2천289호였다. 가구당 사육 마리수는 1천233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1.6%, 전분기보다 8.3% 감소했다.
4월 배합사료 생산량은 33만 2천 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27.3%, 전월보다 8.0% 감소했다.
6월 돼지 사육 마리수는 전년 동월보다 32.2∼33.2% 감소한 650∼66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사육 마리수는 680∼690만 마리로 6월보다 4.5∼4.6% 증가하지만, 전년 동월보다 30.3∼3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 가격 동향 및 전망= 5월(1∼24일) 지육가격은 학교 급식 등 고정수요처 납품을 위한 중도매인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동월(4천272원)보다 66.9% 높은 kg당 7천129원이었으며, 하순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6∼7월 지육가격은 구제역 진정에 따른 수요 회복과 국산 돼지고기 물량 확보 경쟁 심화 등으로 전월보다 강보합세인 kg당 7천100∼7천4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지육가격은 출하 마리수 증가와 휴가철 이후 계절적인 수요 감소로 6∼7월보다 약세인 kg당 6천500∼6천8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수요 감소로 9월 지육가격은 전월보다 하락세를 유지하겠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30.1∼38.9% 높은 kg당 5천900∼6천3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

▶오리 사육동향과 전망= 1∼4월 종오리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93.8% 증가한 25만 5천 마리였다. 4월 종오리 입식 마리수는 11만 9천 마리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4월 종오리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13.7% 증가한 75만 3천 마리였으나, 산란종오리는 전년보다 8.5% 감소한 44만 마리였다(실제 산란종오리는 20∼25% 더 있을 것으로 추정).
HPAI 이후 사육 마리수 회복으로, 4월 오리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13.2% 증가한 5만 8천 톤이었다. 4월 산란오리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9.6% 증가한 5천 톤이었으며, 육용오리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13.6% 증가한 5만 3천 톤이었다.
농업관측센터 조사결과, 5월 출하일령은 40.4일로 전년(41.5일)보다 앞당겨졌으며, 출하체중은 전년대비 3.0% 증가해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HPAI에 의한 종오리 매몰처분으로, 2011년 상반기 병아리 생산은 저조했다. 4월에는 전년보다 1.3% 감소한 652만 마리였다. HPAI 이후 종오리 마리수 증가로, 5월 병아리 생산은 4.6% 증가한 756만 마리로 추정되며, 2분기까지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오리 가격 동향 및 전망= 2011년 상반기에 발생한 HPAI의 영향으로, 3∼5월 오리 평균 산지가격은 생체 3kg당 9천920원으로 전년보다 27.9% 상승했다. 5월 현재(23일 기준) 오리 산지가격은 9천700원으로 전년보다 18.2% 높은 수준이지만, 전월대비로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2011년 6∼8월 오리 생체 3kg당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7,851원)보다 14.6∼18.5% 상승한 9천원~9천300원(4∼5월 대비 9.2~12.1% 하락)으로 전망된다. 병아리가격 상승 및 오리고기 수요 증가로 6∼8월 오리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높겠지만, 도압 마리수가 증가해 전분기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계

▶산란계 사육동향과 전망= 2011년 3월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6천103만 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2.4% 감소했다.
산란 종계 입식자료로 추정한 6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지수는 전년대비 27.8%, 9월에는 전년보다 29.5% 낮아 산란계 사육마리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란 종계 매몰처분으로 병아리 생산 잠재력지수가 큰 폭으로 낮아짐에 따라 6월부터 병아리 부족현상이 심화돼, 병아리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6~8월 계란 생산에 새로 진입하는 계군(2011년 3월 3개월령 미만 마리수)은 751만 마리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농가 조사결과, HPAI 발생으로 산란계 사육 마리수가 감소돼, 6~8월 농가 도태의향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7.7%p)으로 나타났다. HPAI 매몰처분과 전분기 3~6개월령 마리수 감소로 6월 산란용 닭 마리수는 전년동월보다 1.7% 감소한 4천572만 마리로 전망된다.
HPAI로 인한 매몰처분과 산란용 닭 마리수 감소로 6월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3.1% 감소한 5천968만 마리로 전망된다.

▶계란 가격 및 전망= 산란용 닭 마리수 감소와 생산성 저조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해, 2011년 5월(1∼23일) 계란 가격은 전년보다 31.2% 상승한 1천360원(특란 10개)이었다(농협발표가격). 6∼8월에는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고 대체수요로 인한 계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기간의 계란 가격은 1천300~1천500원으로 5월 가격 대비 강보합세가 전망된다(전년대비 18.6~48.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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