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장·꾸러미사업 큰 폭 성장
직매장·꾸러미사업 큰 폭 성장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02.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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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로컬푸드 직매장 100개소 설치 추진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 등 새로운 유통경로를 활용해 절감한 유통비용이 62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조사치인 4300억원에서 44.2% 증가한 수치로 직거래 등으로 농축산물을 구입한 소비자가 3만3811원의 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온라인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장터 유형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직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신유통경로’를 통해 최대 20%까지 유통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유통경로란 도매시장 등의 관행유통경로가 아닌 로컬푸드 직매장, 꾸러미, 직거래장터, 사이버 쇼핑 등의 대안유통경로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자와 직접거래 등으로 판매된 실적은 13년 1조6362억원에서 14년 1조8192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거래액과 매장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년 거래액 694억원에서 1704억원으로 145% 이상 증가했으며 직매장 수 역시 12년 3개소에서 14년 71개소로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꾸러미사업과 직거래장터 또한 전년대비 14년 매출실적이 각각 65.3%, 15.6% 크게 증가하는 등 신유통경로를 통해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새로운 대안 유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도 신유통경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1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시설지원과 컨설팅 교육 지원을 실하하게 된다. 직매장 신규 사업자에 대해서는 최대 35개소에 대해 직매장 설립에 필요한 장비·시설을 지원하고 조직화 교육비 및 홍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 다양한 형태의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최초로 직거래 장터 유형별 지원을 추진한다. 직거래 장터는 관광지형, 품목특화형, 상생형 3가지로 나눠 각 5개소씩 총 15개소에 장터장비비용 및 홍보비를 보조 80%, 6000만원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6월에는 온라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해 로컬푸드 상품을 전국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포스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산지의 통합마케팅 조직 및 산지농협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입점업체 성공사례 발굴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유통비용절감액 목표를 7318억원으로 계획하고 신유통경로에 대한 지원과 정책적 검토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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