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미국으로 간다
한라봉 미국으로 간다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5.03.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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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협, 500톤 이상 수출 계획

서귀포농협(조합장 강희철)은 3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지감귤에 이어 한라봉을 오렌지의 고장 미국시장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3월 한·미식물검역회의에서 ‘소독 및 수출검사’만으로 온주(노지)감귤 대미수출이 가능하게 됐지만 저장성이 강한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는 감귤상품 분류체계가 달라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사)제주감귤연합회에서는 만감류 수출을 위해 지난 2010년 9월 28일 국립식물검역원에 제주산 한라봉 대미수출 전략상품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건의했고, 이어 수차례에 걸쳐 생과실 수입요건 검역협상에서 논의를 진행하다. 지난해 7월 29일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한라봉 및 천혜향 생과실 수입요건' 입법 예고됐으며 수입요건 발효 예정일인 지난해 9월 29일부터 한라봉 미국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서귀포농협은 미국내 주 수출지역인 LA뿐만 아니라 뉴욕에 까지 수출을 진행하고 미국내 현지에서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상류층을 겨냥해 판매될 예정이다.

서귀포농협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현지의 반응을 면밀히 조사해 2015년산 한라봉감귤에 대해서는 선호과수, 포장, 디자인 등 전반적인 마케팅 방안을 검토해 500톤 이상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가격형성이 부진한 한라봉을 수출추진으로 반드시 가격을 견인해 제주 명품 만감류의 명성을 되찾고 농가의 농가소득에도 기여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산 노지감귤 미국수출은 지난해 11월 미국 서부 항운노조의 태업사태로 인해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으나 서귀포농협은 지난 2011년 이래 꾸준히 미국시장에 1000여톤의 노지감귤을 수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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