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가공식품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
유기가공식품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3.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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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1조원, 수출 2천만달러 목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국내수요 증가, FTA·TPP 등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기가공식품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유기가공식품 매출액 1조원(13년 4908억원), 수출 2000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차 농산물 생산·유통에 집중됐던 것에서 탈피 유기가공식품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친환경농업 정책을 공세적으로 전환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동등성 협정 등을 활용해 유기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기가공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매칭펀드식 시장 공동조사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가공식품 주요 수출 유망국가(미국·EU·중국)별 수출전략을 탐색할 예정이다.

유기가공식품 수출업체의 자본조달 능력 확충과 경영위험 부담완화를 위해 전문 투자펀드 조성(1조5100억원)을 추진하고, 환변동보험료의 정부 지원율을 상향조정을 통해 수출업체의 보험가입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장수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함께 국내 유기식품 소비 붐(boom)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공식품 R&BD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신규개발 기술을 발굴하되, 가공·유통기술의 2개 분야(5개 중점 추진분야)를 우선 추진하고 전후방 연관산업의 기술개발과 연계시킬 예정이다.

16년까지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다류, 쌀가공품 등에 대해 특허 등 사전 성과를 보유한 기업체와 함께 관련 제조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기술의 성격에 따라 단기(현장애로 기술, 즉시 제품화 가능 기술), 중장기 과제(내수·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품목 개발 및 관련기술)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R&D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기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교육 등 원스톱 제험이 가능한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15년 1개소, 200억원 투자)하고 15년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역단위 유기식품 소비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유기가공식품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신시장 발굴, 기업-농업간 상생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가공식품 신시장 발굴을 위해 소비계층 분석을 추진하고 유기농산물 가치도 기존 ‘안전한 농식품’ 위주에서 ‘환경보전·고품질’의 공익적 프리미엄을 추가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대도시 인근 로컬푸드 매장 내 유기가공식품 전문 코너 마련, 신규·소규모 가공업체의 안정적 유통을 위한 인터넷 판매도 추진된다.

제조·유통업계의 ‘가치소비’ 참여 분위기를 유기가공식품산업 저변확대 기회로 활용하고, 농업인·기업간 상설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유기농산물 판매가 확대되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발전 협의체 구성, 유기원료 공급망 확충, 가공업체 시설현대화·컨설팅 지원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유기가공산업 비전 등을 협의할 정책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업계·소비자단체·학계 등이 참여하는 ‘유기가공식품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산업발전 세부방안을 협의·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유기가공식품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광역친환경단지 개·보수를 통한 유기농 전문단지를 조성(’15∼’17, 3개소)하고 콩·밀 등 주요 10개 품목의 종자·재배 기술을 지원한다.

영세 가공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창업·맞춤형 컨설팅 등 초기 지원과 함께 시설 개보수 등 기업체별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될 경우, 2020년에는 국내 유기가공식품 매출액 1조원, 연간 2000만불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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